종교인의 개종이유, 규율 많고 신앙심이 안생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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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의 개종이유, 규율 많고 신앙심이 안생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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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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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 분석리포트 ‘교회의 오늘과 내일’ (2)

# 과거 종교 경험률

종교 인구의 종교간 전환 양상을 알아보기 위해 과거에 다른 종교를 믿었던 경험이 있었는지 물은 결과 개신교인의 13.5%, 불교인의 5.3%, 천주교인의 4.8%가 개종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종교인의 경우 과거에 종교생활을 했다가 비종교인으로 전환한 비율은 12.8% 정도였다.

개신교인의 경우 과거에 다른 종교를 믿었다가 현재의 종교로 전환한 비율이 타종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기독교인들의 경우 지난 1998년과 2004년 대비 과거 타종교 경험률이 크게 낮아져 종교간 전환 양상은 감소하는 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종교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에게 ‘이전에 어떤 종교를 믿었는가’ 질문한 결과, 개신교로 개종한 경우 불교로부터 온 경우(69.6%)가 가장 많았으며, 불교의 경우 대부분 개신교로부터(78.7%) 개종하여 개신교와 불교 두 종교 간의 전환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종교인의 경우는 과거 개신교를 믿었다는 비율이 50.0%로 과반수를 차지해 개신교도의 이탈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 간의 이동과 관련 개신교인을 제외하고, ‘과거 몇 년 동안 그 종교를 믿었습니까’라는 질문에 과거 종교 경험자들의 이전 종교를 믿었던 기간은 5년 이하가 72.7%에 이르렀으며, 평균 신앙 기간은 약 4.8년 정도였다.

한편, 현재 종교인과 비종교인으로 나누어 볼 때 종교인의 경우 평균 6.5년 정도 종교생활을 하다가 다른 종교로 전환한 반면, 비종교인의 경우 약 5.6년 정도 종교생활을 하다가 종교를 이탈해 비종교인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 천주교였던 경우는 평균 8.1년, 불교 5.2년, 개신교 4.7년 정도로 천주교 경험자의 평균 신앙 기간이 개신교 경험자의 두 배 가까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

# 다른 종교로부터의 개종 이유

비기독교인(불교인, 천주교인, 비종교인) 중 과거 다른 종교로부터 전환한 경험이 있는 경우 그 이유에 대해 물은 결과, 종교인의 경우는 △규율들이 많아서(23.7%) △신앙심이 생기지 않아서(17.3%) △믿음이 가지 않아서(14.5%) 등의 순서로 나타나 해당 종교에 대한 부담감 및 신앙적 고민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족의 권유(21.6%) △가족이 다른 종교를 믿어서(14.9%) △시집에서 싫어해서(6.8%) 등이 주요 이유였던 지난 2004년 조사 결과와 차이를 보인다.

반면, 비종교인의 종교 이탈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바빠서(40.6%) △귀찮아서/주말마다 나가야 해서(6.1%) △신앙심이 생기지 않아서(5.5%) 등의 순으로 나타나 현대인의 생활 특성과 영적 생활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종교생활을 중단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종교 전환 경험자 중 과거 개신교인이었다가 타종교나 비종교인으로 이탈한 경우는 총 53명으로 △시간이 없어서/바빠서(20.8%) △귀찮아서/주말마다 나가야 해서(11.3%) △믿음이 가지 않아서(9.4%) △신앙심이 생기지 않아서(7.5%) 등이 주요한 이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시간이 없어서/바빠서’라고 응답한 11명 모두 현재 어떤 종교생활도 하고 있지 않은 비종교인으로 파악됐다.

* 자료제공: 한목협(2013년 한국인의 종교생활와 의식조사 보고서, 도서출판 U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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