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성경적 신앙으로 총회 정체성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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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성경적 신앙으로 총회 정체성 지키자”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3.07.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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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제4회 개혁주의 신학대회’ 개최

예장 합동총회(총회장:정준모 목사)가 지난 4일 오전 10시 총회회관에서 총회 설립 100주년 기념 ‘제4회 개혁주의 신학대회’를 개최하고, 끊임없는 개혁과 변화된 모습으로 바로 설 것을 촉구했다.

총회 신학부(신학부장:유웅상 목사) 주최로 열린 이번 신학대회는 ‘21세기 상황 속에서 성경적 신학과 신앙의 회복’이란 주제 아래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의 요점을 확고히 하는 한편, WCC가 정통 기독교 신앙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왜 합동이 반대하는지 밝혔다.

또한 베리칩과 666, 인터콥 사상에 대한 총회의 입장정리를 위한 연구와 개역개정판 성경연구 등의 발제가 있었으며, 지난 총회에서 다루지 못했던 ‘목회자 윤리강령’도 이번 총회에 다시 상정키로 결정했다.

개혁신앙의 원리와 성경적 핵심 교리들을 중심으로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의 요점’에 대해 발표한 김광열 교수는 “한국 교회는 현대주의 사상과 자유주의 신학의 도전뿐만 아니라 복음주의 안에서도 역사적 기독교회의 신앙에서 떠난 왜곡된 신학 사상들의 도전 앞에 직면해 있다”며 “합동교단은 개혁주의 신앙의 핵심 교리를 중심으로 성경적 신앙의 정체성을 굳건히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주의 관점에서 WCC 에큐메니칼운동에 대해 설명한 박용규 교수는 “WCC는 종교다원주의적인 색채가 강하지만 그것이 유일한 신학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며 “우리도 종교다원주의가 WCC의 유일한 신학은 아니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현재 WCC의 신학적 방향과 움직임은 종교다원주의와 종교혼합주의 성향을 강하게 띠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합동은 WCC 신학과 문제점을 앞장서서 비판하면서도 정작 이단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포용적인 태도를 보여서는 안된다”며 “WCC를 반대하면서도 최근 한기총의 행보에 아무런 행동을 보이지 않고 침묵을 지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동은 성경의 가르침과 요한 칼빈의 종교개혁의 전통에 굳게 서서 역사적 개혁주의 신앙을 충실하게 지켜나가야 한다”며 “WCC의 신학적 다양성과 종교다원주의 흐름에 맞서고, 자유주의 도전을 막아내며 홍수처럼 밀려오는 이단을 막아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한국장로교회는 말로만의 장자 교단이 아닌 미래적인 안목을 갖고 같은 신앙을 가진 교단들과 연합운동을 지속해 나가면서 전체 한국 교회 안에 중요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전체 그리스도의 교회 일치와 연합을 위해 노력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신학대회 참석자들은 WCC 제10차 부산총회 개최 반대 및 성도들을 미혹하는 이단사이비 세력들을 단호히 대처하며 복음의 진리를 전파하는데 힘쓸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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