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도 하나님께 쓰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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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도 하나님께 쓰임 받아야 한다”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3.01.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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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성결교회, ‘2013 초교파 중고등부 연합수련회’ 개최

“청소년들도 성령 받아 하나님의 도구로 귀하게 쓰임 받아야 합니다.”

서산성결교회(이기용 목사)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제8회 초교파 청소년 연합수련회’를 개최했다. ‘불꽃세대’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수련회에는 말씀과 기도로 새해를 시작하려는 전국 100여 개 교회 2천여 명의 청소년들이 매서운 한파에도 불구하고 참여해 불꽃같은 신앙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최근 교회를 떠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참된 믿음을 강조하는 서산성결교회의 ‘초교파 연합수련회’는 해가 갈수록 신앙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찬양과 기도, 말씀 외에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없지만 매년 청소년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한다.

이번 수련회도 예배당에서 모든 숙식을 해결하고, 교회 밖 외출도 제한됐지만 새벽과 오전, 저녁 등 하루 세 차례 진행되는 집회에 참석하는 청소년들의 집중력은 전혀 흐트러짐 없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뜨거운 찬양과 기도였다. 십대에 맞게 찬양 시간 내내 일어나 뛰고, 춤을 추며 목청껏 하나님을 찬양했으며, 두 손을 높이 들고 부르짖는 기도의 함성도 예배당 전체에 울려 퍼졌다.

청소년들도 반드시 성령을 받아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 이기용 목사의 설교 시간에도 ‘아멘’을 외치는 등 말씀을 간절히 사모했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교한 이 목사는 “이번 수련회 현장이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돼야 한다”며 “성령으로 거듭나 하나님만 바라보는 불꽃같은 비전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믿음은 반드시 승리한다고 강조한 이 목사는 “다니엘은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어도,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며 “믿음의 사람은 위기가 찾아올 때 더욱 기도한다. 환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 성령의 능력을 경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수련회에서는 감동적인 간증도 이어졌다. 춘천 지역에서 참석한 두 학생은 “지난 수련회 때 은혜를 받아 용돈을 모아 개인적으로 기차와 버스를 타고 다시 참여하게 됐다”며 “하나님 말씀, 영의 양식을 배불리 먹게 돼 참으로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과거 수련회를 통해 변화 받아 교사가 돼 학생들을 인솔해 왔다고 고백한 한 교사는 “2년 전 술 마시고 담배 피우면서 억지로 수련회에 참석했다가 회개하고, 변화 받아 신학교에 입학했다”며 “삶의 변화라는 선물을 준 수련회를 잊지 못해 학생들을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서산성결교회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양도 멋진 연주와 간증으로 청소년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독일 총연방 청소년 음악콩쿠르에서 연속 2회 우승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 양은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국보급 바이올린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것도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아무리 힘든 상황에 처하더라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기도로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합수련회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교회 성도들의 자원봉사와 이웃 교회의 협력 때문이었다. 성도들은 매일 새벽부터 밤까지 식사, 교사, 악기 반주, 안내 등으로 청소년들을 섬겼으며, 부족한 잠자리를 위해 홈스테이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서산순복음교회와 한우리교회, 본향교회 등 이웃 교회들도 청소년들을 위해 교회 시설을 무료로 제공해 숙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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