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대응 프로그램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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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 대응 프로그램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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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1.2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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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가 고령화사회로 급진전되고 있지만 그 안전망이나 복지프로그램은 매우 취약하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총 인구의 11.8%(2012년 기준)로, 국제기준으로 보면 한국은 고령화(7%이상)가 한창 진행중인 사회다. 오는 2018년쯤에는 고령사회(14%이상), 2020년경에는 초고령사회(20%)에 각각 접어들 것으로 예상될 만큼 고령인구의 증가속도는 전세계적으로 드물 정도로 빠르다고 한다.

지난 한해 전국에서 4천 명 가량의 고령자가 실종 접수될 정도로 사라지는 노인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예방이나 신고, 수사체제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일선 경찰서에는 미해결 사례가 쌓여가고 있다고 한다. 특히 독거노인이 2010년 1백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증가하면서 숨진 지 보름 혹은 한 달 만에 시신이 발견되는 소식도 빈번하게 접하게 된다.

일각에선 효도관광, 서커스공연, 가짜 건강약품 등을 미끼로 어려운 형편의 노인들을 노리는 사기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따라서 우리 사회는 차가운 겨울을 추위에 떨며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가난한 노인들,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목숨을 끊는 노인들, 그밖에 노인대상범죄 등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다.

고령화 사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령자 개인은 물론 기업, 정부 등 경제 주체들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다. 개인은 계속 일을 하려는 의지, 기업과 정부는 고용을 창출해 고령자를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이 절실하다.

고령화사회에 발맞춰 고령자 프로그램을 강화하려는 교회가 늘고 있다고 한다. 이들 교회들은 고령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건강, 취미활동을 돕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봉사활동기회와 일거리 제공 등으로 생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미래세대위원회를 만들어 청소년과 장년, 노년층으로 구분하여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드는 교회들이 있어 관심을 갖게 한다. 올 한해 한국 교회는 증가하는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여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세밀하게 파악하고 교인은 물론 지역사회의 고령자가 함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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