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거듭나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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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거듭나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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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7.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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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근 목사 (이수중앙교회)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이스라엘 나라가 회복되는 것은 물질이나 권력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교육으로도 안 된다. 거듭나야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물질과 세속권력의 힘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오는 것으로 착각하며 살고 있다. 많이 배우고 많이 알면 된다고 생각한다. 허나 그것은 거짓이요, 허구다.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경제를 발전시키면 선진국은 될 수가 있다. 그러나 선진국이 된다고 해서 이상적인 사회는 오는 것이 아니다.

미국이 얼마나 부강한 나라인가? 세계를 정복해버리지 않았나? 그들의 패권은 대단하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 땅에 하나님의 나라라도 임한 것인가? 미국의 심장부인 뉴욕과 워싱턴에서 일만 명이 넘는 사상자가 생기는 끔찍한 테러가 발생했다. 지금 미국은 인본주의와 물질주의,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세속화된 세상이 되어버렸다.

그 결과 가정이 붕괴되고, 가출한 방랑자, 알콜, 마약 중독자, 동성애자, Aids가 창궐하는 나라가 되었다. 테러와의 전쟁 속에서 자유와 평화를 추구해온 그들의 이상은 여지없이 깨어지고 만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수 있겠는가? 어떻게 이 땅이 아름답고 복된 나라가 될 수 있는 것일까? 예수님의 말씀대로 거듭나야 한다.

인간이 변해서 새 사람이 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거듭난 새 사람이 나와야 세상이 변한다.

예수님이 니고데모에게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은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기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거듭나야한다”고 말하자, 그는 “내가 왜 그것을 모르겠습니까? 그러나 그것은 이 늙은이가 어머니 자궁 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한마디로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고 일축했다.

그렇다. 니고데모의 말대로 “사람이 거듭 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교육으로도, 수행으로도, 그 어떠한 노력으로도 불가능하다. 인간은 스스로는 거듭날 수가 없는 존재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어머니가 나주어서 온 것처럼, 사람이 거듭나는 것도 누군가가 낳아 주지 않고는 안 된다. 그러면 누가 우리를 거듭나게 해 주는 것일까? 사도 베드로는 “그리스도가 하나님을 향하여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신 자” (벧전 1:3)라고 말했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와 함께 새로운 생명으로 사는 사람들이다” (롬6:1-11)고 했다. 사람이 거듭나기를 원한다면, 먼저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것이 선행되어야한다는 말이다.

우리가 거듭나서 새 생명을 얻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과도 흡사하다. 예수님께서 어떻게 부활하셨나? 먼저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우리가 다시 살려면 반드시 먼저 죽어야하는데, 죽지는 않고 살겠다고 만 하니, 어떻게 거듭날 수가 있겠는가? 이것이 우리가 거듭나기를 원하면서도 거듭나지 못하는 본질적인 이유다. 내 욕심이 죽어야한다. 내 혈기가 죽어야한다. 이기심이 죽고, 교만이 죽어야한다. 내 육적 본능이 죽어야 성령의 소욕이 내 안에서 살아나게 된다. 육적인 사람이 영적인 사람이 되는 것, 이것이 거듭남이다.
이것은 성령의 일이다. 내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 새 사람이 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으로 되는 것이지, 인간의 힘이나 기교로 되는 일이 아니다. 우리가 왜 거듭나야하는 것인가?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거듭남으로서만 하나님의 나라 곧 영생에 들어갈 수가 있다. 그러므로 거듭남이 신앙의 본질이다. 그러기에 거듭남이 없는 신앙생활이란 무의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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