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아름다움을 느끼고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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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아름다움을 느끼고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1.11.2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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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예술대학, 회화과·뮤지컬과·클래식과·교회실용음악과 다채로운 졸업작품 선보여

올해 방배동에는 풍성한 볼거리로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백석예술대학(총장:김기만)이 음악과 미술,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연주회와 쇼, 음악회, 미술전시회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특히 졸업생들이 학교를 마치며 뽐내는 자리들로 어느 때보다 더 수준 높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빼앗고 있다.

특히 올해로 두 번째 갈라쇼를 맞는 뮤지컬과의 ‘페임(FAME)’ 뮤지컬은 총 3회의 모든 관객석들을 가득 매워 인기를 과시했다. 뮤지컬 페임은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지닌 학생들이 나누는 열정과 헌신을 깊게 꿰뚫어보는 흥미로운 스토리로, 재능있는 뮤지컬과 학생들의 연기력과 노래 실력을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연출을 맡은 이미숙 교수는 “유난히 더웠던 여름에 매일 모이며 음악, 안무, 연기 모두를 스스로 창조해 낸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가능성을 보았다”며 “절대 포기하지 않을 꿈을 가슴에 품고 졸업하는 학생들이 세상 밖에서도 하나님의 뮤지컬 배우로 당당히 서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뮤지컬 공연을 관람한 경영학부 김문정 학생은 “대학로에서 보는 공연같았다. 수준 높은 공연을 학교에서 무료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시원시원한 학생들의 노래실력에 흥이 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뮤지컬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이미 유명 뮤지컬 삼총사, 닥터 지바고, 친정엄마, 연극 순정만화, 예수와 함께한 저녁식사 등 다양한 예능 분야에서 학교에서 다진 실력들과 끼를 선보여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클래식과도 졸업연주회에서 다양한 악기로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뽐냈다. 피아노, 플롯, 첼로, 트럼펫 등 성악에 이르는 분야까지 11명의 학생들이 그간 배웠던 실력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헝가리 출신의 피아노곡의 대가 리스트의 연주를 뽐낸 한유경 학생은 “연주법이 무거운 스타일이라 기교가 많고 손놀림이 빠른 리스트의 피아노곡을 내가 소화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지도교수님께서 성심성의껏 봐주셔서 아트홀에서 졸업연주회를 할 수 있었다”며 “졸업 후 더 열심히 연주하고 나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으로 교수님께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방배동을 벗어나 서울의 중심, 미술의 거리 인사동에서도 백석예술대학 학생들의 재능을 엿볼 수 있었다.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인사동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에서 열린 회화과 제27회 졸업작품 전시회가 열린 것. 전시장에는 수준급의 약 40여 점의 그림들이 전시되었다. 정통 방식의 유화에서부터 팝아트에 이르는 그림들까지 다양한 느낌의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학과장 조미혜 교수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느끼고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여기모인 저희들은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세상을 향해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아직은 덜 자란 저희 학생들이 스스로 미숙한 모습을 보듬어 안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우리가 하고 있고 , 할 수 있고, 또 앞으로 지속해서 발전 시켜 나아가야하는 예술적 체험의 과정을 통해 자존감과 작품을 바라보는 사람들 안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정서를 자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화과 공아람 학생도 “열정과 꿈이 있기에 어려운 작업과정을 이겨냈다”며 “졸업전시를 통해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얼마만큼의 땀과 노력이 필요한지 알게 되고 몸소 느끼며 예술가로서의 꿈을 다지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백석아트홀에서 지난 18일과 21일 이틀간 진행된 교회실용음악과 졸업연주회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아름다운 청년들의 열정이 뭍어났다. 특히 이번 졸업연주회는 총 110명의 학생들이 서른여덟 팀으로 이뤄졌고, 그 중 16개의 팀이 선발되어 작년보다  한층 준비된 모습이 보여졌다. 학생들은 드럼과 기타, 피아노(키보드)를 어우르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연주를 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직접 작사와 작곡한 찬양곡을 부르기도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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