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에 '통일 노력' 촉구
상태바
남북정상에 '통일 노력' 촉구
  • 승인 2002.07.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5월 금강산 온정각에서 남북교회 조국통일 기원 연합예배를 성공적으로 드린 ‘조국통일 기도동지협의회’(대표총재:피종진목사 왼쪽·상임총재:이중표목사 오른쪽·대표회장:진요한목사)가 최근 북한교회 최고지도자 강영섭목사를 만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통일선언문’을 전달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조국통일기도동지협의회 대표회장 진요한목사와 상임준비위원장 황준익목사는 지난 18일 오전10시 중국 북경 한국관에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강영섭위원장 등 3명의 일행과 만나 통일선언문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전달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총4개 항으로 이루어진 이번 통일선언문은 ▲남북은 한 피를 받은 형제임으로 상호법을 초월해 하나님 사랑으로 통일을 이루어주길 촉구하고 ▲남북정상은 속히 만나 국호를 하나로 하고 통일을 선포할 것 ▲서울·평양에 남북대표부를 두고 상호체제를 인정한 왕래 등을 담고 있다.

이 통일선언문은 지난 5월 열린 금강산기도회에서 채택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이번에 ‘남북통일을 위한 메시지’ 형식을 띠고 남북한 최고지도자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또 이번 모임에서 기도동지협의회는 북한교회 성도들이 여름을 지내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정수기를 지원하기로 결정, 한일올드(주) 필레오정수기(사장:이영재집사)를 조속히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대표회장 진요한목사는 “우리나라가 하루라도 빨리 통일을 이루어 하나님의 사랑을 실현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같은 일을 하게됐다”고 말하면서 “약한 형태이지만 남북이 상호간 체제와 국호를 인정하는 차원에서 정치적으로 대표부를 설치, 자유로운 왕래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같이 제안서를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93년 조직된 조국통일 기도동지협의회는 99년부터 북한과 연합기도회를 전개, 판문점 예배와 봉수교회 칠골교회 및 가정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으며 2000년부터는 북한교회와 공동으로 부활절연합예배를 꾸준히 드려오고 있다.

윤영호차장(yyho@uc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