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100년 감사하고 다가올 100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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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100년 감사하고 다가올 100년 준비한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1.02.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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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2012년 교단 100주년 맞이 행사 풍성


2012년으로 교단 설립 100주년을 맞는 예장 합동(총회장:김삼봉 목사, 사진)이 목회자와 평신도의 신앙을 하나로 결집하고 교단 역사를 기념할 다양한 사업을 준비했다.

지난 9일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를 개최한 총회장 김삼봉 목사는 “교단의 100년 역사를 맞아 한국 교회와 합동 교단에 당면한 과제를 점검하고 사명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내실 있는 교단으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며 신앙 고백이 같은 교단들과 연대를 통해 세계선교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100주년 기념사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장로교단 창립의 해인 2012년에 진행되는 사업은 4월30일 시작되는 전국 목사장로대회와 100주년 기념 기도한국, 기념음악회, 전시회, 100주년 금식일 선포 등 다양한 행사와 총회신학정체성 포럼과 선교대회, 총회백서 및 100년사 발간 등 부대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2만 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교단설립 100주년 전국 목사장로대회에서는 교단 사명선언문과 비전선언문이 발표될 예정이며, 목회와 전도, 교육과 봉사 등 분야별 그룹을 조직해 소그룹 세미나를 함께 진행한다. 세미나를 통해 합동은 각 분야별로 교단의 미진한 점을 점검하고 미래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목사장로대회가 교단 성직자와 리더십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행사라면 6월 24일 열리는 ‘기도한국’은 평신도 중심의 부흥집회로 영적 대각성을 불러오겠다는 각오를 담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기도한국을 합동을 대표하는 ‘기도’ 집회로 교단을 넘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전국 교회가 함께 기도로 하나되는 영적 각성집회다. 올해도 오는 6월 잠실체육관에서 행사를 계획중에 있다.

1912년 9월 1일 제1회 총회로 시작된 장로교 첫 출발을 기념해 2012년 9월 2일에는 전국 교회에 금식일을 선포하고 교단 100주년을 개 교회 차원에서 모든 성도들이 함께 기념하는 날로 지킨다. 기념주일에 모아진 헌금은 총회 100주년 기념비전센터 건립 및 기념교회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삼봉 총회장은 “기념행사와 더불어 신학적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주의 보수신학을 강조하고 있는 합동은 총회가 지향해온 신학 전반을 회고하고 한국 교회와 장로교회의 미래를 전망하는 ‘총회신학정체성 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에서 내려진 결론은 총회백서에 수록되며 향후 합동의 신학교육과 목회의 지침을 삼게 된다.

국제적으로는 세계 개력교회와 연계한 행사를 구상중에 있다. 김 총회장은 “개혁주의 교회들과 연대를 통해 선교의 공동전선을 구축할 생각”이라며 “WRF 등 해외 개혁그룹과 이미 만남을 가졌고, 더 많은 교단과 교회와 신학적 논의를 거친 후 세계개혁교회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회 내실화를 위한 계획도 발표됐다. 교단의 100년 역사에도 불구하고 취약한 은급 및 미자립 개척교회 목회자 최저 생활비 지원 제도 등을 시행하고 2012년 말까지 유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는 총회 신공과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공과에는 세계교회협의회 WCC 신학노선을 비판하고 개혁주의 신학의 정체성을 알리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김 총회장은 “교단 100주년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감사의 시간일 뿐 아니라 우리의 죄악을 돌아보고 회개하며 다시 한 번 하나님 앞에서 교회의 성장과 신앙의 성숙을 간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가올 100년을 복음의 능력으로 살아가겠다는 다짐과 비전을 품는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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