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세계를 지탱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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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세계를 지탱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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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2.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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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신학자 폴 틸리히는 오늘의 세계를 “흔들리는 세계”라고 정의했다. 이러한 정의는 현대의 모습을 잘 요약해 주고 있다.

지금 우리가 몸 붙여 살고 있는 지구촌은 어느 곳 하나 성한 데가 없을 정도로 처처에서 지진과 기근, 태풍과 화산폭발, 질병 등으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한반도의 경우에도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침공으로 민간인을 포함한 국군장병들의 생명을 무참하게 앗아간 만행이 저질러졌다.

특별히 연평도사건과 중동지방의 전쟁은 분명히 지구촌 평화의 기초를 흔들어 깨부수는 사건이다. 이렇듯 천재지변과 인재(人災)로 인해 지구촌은 만성질병으로 신음하고 있다. 병세가 날로 깊어만 가고 있다. 이러한 모든 원인은 인간들의 탐욕과 죄성에 있으며 지구촌의 기초를 흔들어 놓고 있다.

지구촌의 물리적인 흔들림으로 인한 위험과 사회학적인 흔들림으로 인한 경제적 쏠림현상은 평화의 기초를 붕괴시키는 적신호가 되고 있다. 과학문명이 발달하고 경제적인 성장이 인간의 행복을 담보해 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환상에 지나지 않았다. 오히려 인간의 삶의 환경을 오염시키고 생명의 안전성을 위협하게 되었다. 치열하게 전개되는 무역전쟁은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 현상을 야기시키면서 지구공동체의 평화를 깨뜨리는 원인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고 중보적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개발국들은 여러 가지 평화운동을 일으키고 있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골칫거리로 여겨지는 중동의 알카에다 테러리스트와 전쟁광인 북한 김정일 세습왕조와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적 떼들은 우리 지구촌의 평화를 위협하는 무서운 아이들이다. 이러한 세력을 비호하고 배후에 조종하는 도덕성이 빈약한 졸부와 같은 신흥강국들이 또한 큰 걱정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좋겠는가? 우리나라는 지금 중요한 시점에서 위험한 유혹과 도전을 받고 있다. 이러한 때에는 역사적으로 “도전과 응전”의 법칙에 따라서 반사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상식이기 때문에 국민들은 그러한 방정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기를 바라고 있고, 정부 또한 그 방향으로 나가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한다”고 가르치셨다. 미가 선지자는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어’ 평화를 이루어 가라고 외쳤다. 작금의 때에 우리는 성경의 교훈을 붙들고 판단하여 최선의 지혜와 인내와 용기를 발동해서 적극적으로 평화를 지키는 방향으로 나가야만 할 것이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힘의 균형이 깨어지지 않도록 힘을 길러야만 할 것이요, 강화된 힘으로 평화를 굳게 지키면서 절제된 힘으로 인내하면서 원수를 무력화시키는 고도의 전술전략을 발휘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나라 안팎에서 우리의 안보를 흔드는 세력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만, 안으로는 국민적 단합을 이루고 밖으로는 높은 도덕성을 기초로 하는 외교적 노력을 발휘하여야겠다. 그래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쌓아놓은 역사적 높은 경륜을 바탕으로 하여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동북아시아와 세계평화를 반드시 성취해야만 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문제를 놓고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기도드리면서 우리가 하나님 편에서 일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우리의 편이 되어주신다는 확신을 가질 때 승리하게 될 것이다. 역사는 악한세력이 일시적으로 승리하는 것 같이 보이다가 채소같이 시들고 말라버리는 것을 증거하고 있다. 하나님은 언제나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신다.

우리는 흔들리는 세계를 지탱하는 힘으로 남은 자가 되어야만 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들이 흔들리는 세상을 지탱하는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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