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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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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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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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재 목사<기독교한국성서하나님의교회>

한 나라의 흥망성쇠에는 주기가 있다. 지금은 우리나라의 국운이 유사이래 가장 상승하는 때임에 틀림없다. 문제는 이때를 놓치지 말고 국운상승의 지속적인 동력을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이다.

우리나라가 단일민족 국가로 그 정체성을 정의한 것은 일제강점기를 전후하여 민족단합의 필요성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다. 그 이전까지의 우리나라는 혈연공동체로서 민족주의적인 개념은 없었다고 본다. 지구촌시대에서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편협한 민족주의를 없애야 한다.

삼국시대 때 고구려와 백제와 신라가 좀 더 큰 생각의 국가관을 가졌더라면 우리나라의 운명은 달라졌을 것이다. 만약 고구려가 신흥 당나라와 목숨을 건 싸움으로 국력을 소진하기 전 먼저 백제와 연합하고 신라와 화해한 후 통일된 힘으로 당나라와 당당한 독립국가로 공존하고 견제하였다면 동북아의 역사는 세계사의 변두리에서 세계사의 중심동력으로 도약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지도자가 변화의 화살표를 감지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국가가 융성한다. 18세기 조선조 후기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전환되는 인류의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우리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국운상승의 기회가 있었다. 그 중심에 정조가 있었다. 만약 정조가 요절하지 않고 10년만 더 사회개혁을 지속시켰다면 19세기의 통한의 민족사도 20세기의 민족적 전쟁의 아픔도 없었을 것이다. 지도자가 그만큼 중요하다.

1800년 6월 정조가 갑작스럽게 승하하자, 개혁 세력은 숙청되고 수원만큼 전진했던 산업화의 개혁은 다시 한양으로 철수하고 만다. 순조, 헌종, 철종으로 이어지는 꼭두각시 왕들 뒤에는 안동김씨로 대표되는 외척의 세도정치가 권력을 독점한 채 일문(一門)의 영달(榮達)만을 추구하여 과거제도는 매관매직의 장터가 되었고 돈으로 양반을 사고팔므로 사회적 신분질서가 파괴되고 탐관오리의 수탈로 민생은 도탄에 빠지고 농민은 고향을 떠나 유민(流民)이 되었다.

이런 국운쇠퇴기에 대원군이 고종을 세워 개혁을 주도하고 국력을 집결시키려고 했으나 그의 시대적 안목이 세계사적 흐름에 역행함으로 통한의 19세기를, 그리고 민족분쟁의 20세기를 역사의 유산으로 남기게 되었다.

그리고 그 역사의 질곡을 넘어 2010년 국운상승의 기회를 잡아 G20국가의 중요멤버가 되는데까지 이르렀다. 이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100년 전 국권이 상실되자 “아는 것이 힘이다. 배워야 산다”라는 민족적 슬로건 아래 교육에 힘썼다. 그 지식의 힘으로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는 새마을운동 구호로 산업화에 성공했다. 그러다가 좀 자신감을 얻어 “산업사회는 뒤졌지만 정보화 사회는 앞서가자”는 국가적 슬로건 밑에 국력을 집중한 결과 그렇게도 불가능하던 선진국진입의 문턱이 보이자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진취적 국가 슬로건을 내걸며 국가발전의 동력을 점화시켜 오늘의 G20국가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다.

문제는 지금이다. 우리는 선진국 진입이라는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역량을 결집중이다. ‘더 큰 대한민국’은 국토의 크기가 아니다. 자본과 기술의 크기도 물론 아니다. 지구촌 후기정보화사회에서 세계인으로부터 ‘존중받고 인정받고 사랑받는 나라’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 국운상승의 중심에 교회가 서야한다. 왜냐하면 역사의 중심축은 교회사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 교회가 국력통일의 밑거름이 되자. 전라도 교회도, 경상도 교회도, 충청도 교회도 모두가 하나 되자. 그 힘으로 남북을 통일하고 동아시아 문명의 시대를 주도해 나가자.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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