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대회 앞두고 ‘전도대회’ 열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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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대회 앞두고 ‘전도대회’ 열기 고조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0.04.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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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한주간 김상현 목사 강사로 전국 10개 권역별 개최

 

▲ 부광감리교회 김상현 목사는 5일간의 전도세미나를 통해 전도의 불길을 일으켰다.

예장백석 총회(총회장:유만석 목사)가 5월 2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백석 전진대회’를 앞두고 전국적인 전도의 열기를 일으키기 위해 마련한 ‘전국 전도대회’가 지난 5일 수원명성교회를 시작으로 전국 10개 지역에서 권역별로 일제히 실시됐다.

주강사로 하루 두 차례씩 강행군을 펼치며 전도의 열기를 불어넣은 김상현 목사(부평 부광감리교회)는 자신의 전도 노하우를 전하면서 “전도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전하는 것이며, 찾아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현 목사는 6년 전 지금의 교회로 청빙받을 당시 1천2백명이던 교회를 출석 5천명의 교회로 성장시켰다.
총회장 유만석 목사는 “전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목사와 성도 모두가 힘써야 할 일”이라면서 "취임 후 전국교회를 깨워야 한다는 생각에 야심작으로 전도대회를 실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만석 총회장은 “5월 21일 ‘백석 전진대회’에 모든 교회들이 다 모여 백석의 위상을 높이고 축제의 한마당을 갖는 일에 한마음으로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총회 전도국(국장:김종우 목사)이 주관해 열린 전국 전도대회는 5일 경기남권(수원, 경기남, 평서, 성남, 분당, 한남중앙, 함서노회)를 시작으로 저녁에는 양산의 온누리선교교회에서 영남권(경남, 부산, 서부산, 동부산, 울산, 경북, 대구노회)이 모였다.

6일 오전엔 광주의 백향목교회에서 호남권(광주, 전남, 전북, 제주노회), 저녁엔 대전 가양제일교회에서 충청권(충남, 충북, 대전, 남부노회), 7일 오전엔 영안교회에서 서울강북권(서울서, 서울, 수도, 서울중앙, 북서울, 중원노회), 저녁엔 백석대학교회에서 서울강남권(서울강남, 서울강동, 서울송파, 경안, 서울남, 한남, 동서울노회)이 모였다.

8일 오전엔 검단중앙교회에서 경기북권(경기, 경기중앙, 경기북, 경기서, 한성, 황해노회), 저녁엔 새소망교회에서 경기동권(경동, 강원, 한양, 함남, 함북노회), 9일 오전엔 흥광교회에서 인천권(인천, 인천중앙, 경인선교, 평남, 평안노회), 저녁엔 부천의 목양교회에서 수도서부권(안양, 부천, 광명, 평북, 동서, 서울강서, 경서울노회)이 모였다.

첫날 첫 번째로 수원명성교회에서 강의한 김상현 목사의 전도세미나 내용을 요약해 본다.
김 목사는 요한복음 4장 13을 본문 말씀으로 ‘복음전도’에 대해 강의하면서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찾아가서 영생의 복음을 전한 것이 가장 모범적인 전도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특히 “전도를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어야 하며,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안타까워서 전하는 것이 전도”임을 강조했다.

4대째 모태신앙으로 CCC 출신임을 밝힌 김 목사는 중 3때 진정한 고백으로 예수를 영접하면서 전도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왕 전도하는거 잘 해야겠다”는 생각에 전도를 잘하는 교회를 다 돌아다니고 전도에 대한 책을 200권 정도 읽은 후 요약해서 스스로 전도전문가가 되기로 결심한 것이다.
현재 수많은 전도방법이 있지만, 김 목사가 내린 결론은 “최고의 전도는 ‘예수님 전도’”라는 사실이다. 김 목사는 이날도 예수님의 전도를 통해 백석총회 산하 전국교회에 전도의 불길이 일어나길 소망했다.
요한복음 4장에 소개된 사마리아 여인에게 복음을 전해 예수 믿게 한 내용이 오늘 이 시대에 복음을 전할 내용을 깨닫게 해 주고 있다.

그 첫 번째 방법은, 찾아가야 한다는 것.
예수님께서는 당시 찾아오는 사람이 넘쳐날 정도로 인기가 많아 가만히 있어도 됐지만, 천한 신분이었던 사마리아 여인에게 찾아가셨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앉아만 있었다면 많은 사람이 올 것 같지만, 사마리아 여인과 같은 사람은 죽었다가 깨어나도 만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여인을 위해 예수님은 찾아가신 것이다.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김 목사는 2008년에 자살한 사람이 12,858명이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그런 사람들이 자살을 앞두고 “교회라도 가 볼까? 에이, 나 같은 사람이 뭐” 하면서 한번쯤은 고민하지 않았겠느냐는 것이다.
먼저 믿는 크리스천들이라면 그런 사람들을 위해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길에 나가 전도하고, 아파트 찾아가서 전도할 때 생각지도 않은 사람들이 사마리아 여인처럼 전도를 받고 교회를 찾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이 제자들 중 상당수를 직업이 어부인 사람들을 택했는가 하면, 특별히 자기고기란 개념이 없고 ‘잡는게 내고기’ 라고 생각하는 기질 때문이었을 것이다.

“전도는 기다리면 안되고 찾아가야 합니다”

반대로 목자는 직업적 기질상 들에 나가면 내양과 남의양을 명확히 구분한다. 그래서 목자는 목자 밖에는 전도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잡는게 내 고기라고 여기는 어부는 던지면 내 고기가 되기 때문에 어부 출신은 일단 그물을 던지고 본다.

그래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이제는 사람을 낚으라”고 하셨던 것이다.
김 목사는 “지금도 문밖에만 나가면 죽어가는 고기가 있는데, 내양 남의양이 아니라 고기로 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즉, 전도하는 사람들은 내양 남의양을 따지는 목자의 기질을 갖지 말고, 어부의 기질을 가져야 한다는 것.
김 목사는 부산 수영로교회 옆에서 전도하던 자신의 개척교회 시절을 이야기 하면서 어디를 가도 길에 나가보면 사마리아 여인과 같은 고기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예를 들면 멸치 잡으러 전도 나갔다가 밍크고래 같은 거물을 잡기도 한다는 것으로, 그물은 같은데 고기는 알아서 잡힌다고 말했다.

두 번째 전도방법은 ‘전도의 생활화’ 즉 전도가 생활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사가 설교를 아무리 잘해도 교인이 나가서 전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전도에 대한 소문을 듣고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가 찾아와 “자신의 교회에는 46개 전도팀이 있는데 전도팀이 몇 개 있는가”란 질문에 “부광교회는 103개 전도팀이 있다”고 하니까 놀라서 돌아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부광교회의 전도팀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아침 7시에 부평역에 전도팀이 출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도하는가 하면 청년들을 청년들끼리 통학버스를 이용해 전도하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부활주일에는 3천명이 계란 한판씩을 만들어 와서 9만5천개를 부평역을 비롯해 지역의 사람들에게 나눠졌다.
생활전도 역시 예수님이 본을 보이신 것이다. 예수님이 피곤하여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준비해 오라고 쉬고 있었지만, 사마리아 여인을 보고 전도해야 겠다고 생각해 일어서신 것이다.
일단 전도가 생활의 중심이 돼야 하며, 열심히 전도하는 게 교회부흥의 비결이다.
즉 전도 잘 하는 방법은, 일상생활 속에서 전도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이 죽도로 일하다가 죽어서 지옥 가는 사람이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 전도하지 않고는 못 견디는 지경에 이른다는 것이다.
식당에 가서나, 아파트 같은 동 사람들을 만날 때 요령을 갖고 장기적인 계획 아래 전도할 때 생각보다 쉽게 결실을 맺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전도는 간단하며 특별한게 아니다. 생활 속에서 열심히 하면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 전도방법은 지혜롭게 전도해야 한다는 것.
김 목사는 4영리 원리를 방법으로 하는 ‘CCC 전도’와 생활 속 전도방법인 ‘다락방전도’의 두 종류를 설명하면서 환경과 대상에 따라 지혜롭게 전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적인 대학생들에게 접근한 CCC전도는 4영리 원리를 이야기 하는 것으로, “하나님은 당신은 사랑하십니다”로 접근한다고 하면 다락방전도는 삶에 지친 중년 노년층에게 “삶이 힘드시죠?”로 찾아가야 다가설 수 있다는 쉬운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내가 사는 아파트나 집주변이 전도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자신과 환경과 여건이 비슷한 사람들이라면 고민도 유사하기에 접근하기 쉽기 때문이다.
김상현 목사는 1시간 반의 짧은 시간을 통해 전도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

전도는 기다리면 안되고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80년대까지만 해도 찾아가는 전도였지만, 90년대 안정되면서 기다리는 교회가 된 것이 한국교회의 정체의 원인이라고 꼽을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방황하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하나님 앞에서 귀한 사명을 감당하고 쓰임 받는 교인들 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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