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있는 설교, 어떻게 준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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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있는 설교, 어떻게 준비할까”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0.03.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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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설교’ 주제로 목회코칭 위한 아카데미 개강

 

▲ 미래목회포럼이 지난 15일 '설교, 이렇게 하라'를 주제로 목회코칭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5월 3일까지 매주 월요일 진행된다.

“한국 교회는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를 섬겨야 한다. 하지만 교회를 살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강단에서 선포되는 설교를 통해 민족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지난 15일 미래목회포럼(대표:김인환 목사)이 기독교연합회관 지하1층 VIP룸에서 ‘설교, 이렇게 하라’를 주제로 개강한 ‘봄학기 목회코칭 아카데미’에 첫 번째 강사로 나선 서길원 목사(상계감리교회)가 이같이 강조했다. ‘설교’라는 목회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답게 이번 아카데미에는 목회자 100여 명 이상이 등록했다.

‘경쟁력 있는 설교 만들기’를 주제로 강의한 서길원 목사는 “목회자라면 누구나 설교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지만 설교는 꼭 해야 한다. 하지만 경쟁력 있는 설교가 필요하다”며 설교 준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목사는 “교회를 부흥시킨 명설교가들의 설교를 듣다 보면, 메시지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와 하나님의 은혜가 흐르는 것을 알게 된다”며 첫 번째로 복음적인 설교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의 모습 속에서 교훈을 찾아내고, 묵상하며, 적용점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예수님의 보혈과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늘 드러나게 해야 한다. 가능하면 완벽한 문장을 구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 서길원 목사(상계감리교회)
서 목사가 강조한 두 번째 경쟁력 있는 설교는 ‘시사적 강해설교’다. 그는 “목회자들은 통찰력을 통해 현재의 문제를 찾아내야 한다‘며 성도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시대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다양한 책을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서 목사는 “시사를 통해 문제를 발견했다 하더라도 청중들이 듣고 싶은 해답들은 반드시 성경에서 찾아야 한다”며 “목회자가 자신의 뜻대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선포하기 위해 성경을 인용하지 말고 성경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쟁력 있는 설교를 하는 세 번째 방법은 ‘감동적인 설교’다. 예화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도입과 마무리 부분에서 현실감각이 있는 예화가 필요하다.

서 목사는 “목회자는 늘 예화를 준비해야 한다”며 컴퓨터, 신문, 책 등을 통해 늘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스처를 구사하는 것도 필요하며, 아이컨텍도 잘해야 한다. 그는 “목회자는 성도들의 눈을 보며 설교해야 한다. 눈을 보며 목회자가 자신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교 마무리도 중요하다. 감동적인 찬양과 합심기도, 영성 있는 찬양도 해야 한다.

서 목사가 강조한 네 번째 방법은 ‘행정이 녹아 있는 설교’다. 현재 상계감리교회는 회의가 거의 진행되지 않는다. 강대상에서 설교를 통해 교회 비전 및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 목사는 “행정이 녹아있는 설교를 하려면 평소에 교회 비전을 분명히 하고, 성도들과 공유함으로써 그 비전이 성도들의 생각과 생활이 되게 해야 한다”며 “교회적으로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려고 할 때는 명령형이 아닌 청유형의 언어로 성도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서 목사는 논리 안에서 쉽고 실제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쉬운 설교’, 설교자 자신이 성경말씀대로 살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자기만의 색깔이 담겨진 설교’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목사는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 영혼을 살리는, 정신혁명을 주도하는 하나님의 종이다. 설교하는 일이 즐거워야 하고, 설교하기를 기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아카데미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설교 클리닉’을 통해 자신의 설교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시간도 가졌다. 앞으로 아카데미 진행과정 속에 지속될 예정이다.

한편, 오는 5월 3일까지 진행되는 아카데미는 3월 22일 박순오 목사(대구서현교회), 3월 29일 김대동 목사(분당구미교회), 4월 5일 김성천 목사(여수제일교회), 4월 12일 주승중 교수(장신대, 설교학), 4월 19일 김기홍 교수(아신대, 아름다운교회), 4월 26일 차준희 교수(한세대, 구약학), 5월 3일 류응렬 교수(총신대)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현장설교 적용클리닉 ▲상담설교, 이렇게 하라 ▲파워 프리칭 로마서 강해설교 ▲네페이지 설교작성법 ▲복음 적용하기 ▲예언서 설교, 이렇게 하라 ▲청중을 깨우고 설교를 살리는 예화 등의 주제로 강의한다.

 

 

▲ '설교클리닉' 시간에 설교의 문제점에 대해 토론하고 있는 목회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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