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기도 세리머니, 관여할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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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장 “기도 세리머니, 관여할 일 아니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0.03.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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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주장 일축, 논란 일단락 될 듯

최근 불교계가 대한축구협회에 보낸 공문으로 인해 촉발된 ‘기도 세리머니’ 논란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회장이 “경기 중 기도 세리머니 문제는 협회에서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며 불교계 주장을 일축했다.

조 회장은 지난 11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2010 U리그(대학리그) 개막전에서 “불교 쪽 입장은 잘 알겠지만 선수 개인의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월드컵 국가대표 팀을 이끌고 있는 허정무 감독도 같은날 오전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말한다면 개인적인 신념의 영역이라고 본다”고 밝히고 “월드컵을 앞두고 집중해야 할 대표팀이 종교 논란에 휩싸이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라며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조중연 회장과 허정무 감독의 이번 발언은 선수 개인의 신앙 표현에 대해서는 축구협회가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제한할 생각도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함에 따라 ‘기도 세리머니’ 논란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

불교계는 최근 대한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선수들이 골을 넣고 하는 ‘기도 세리머니’가 종교편향이라고 주장하며 자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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