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여름행사 기획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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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여름행사 기획 아이디어
  • 승인 2004.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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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교회 연합으로 ‘일석이조’ 효과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초여름 더위는 곧 교회 여름행사가 임박했음을 알려준다. 아이들의 방학과 함께 시작되는 여름성경학교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캠프, 그리고 외국으로 향하는 단기선교까지 다양한게 펼쳐진다. 장기화되는 경기침체속에 우리교회는 어떤 여름행사를 기획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예산도 절감하고 신앙교육 효과도 높이는 여름행사 아이디어를 모아보았다.


·시골체험 수련회
일부 도시교회들은 농촌교회와 결연을 맺으면서 한차례씩 도·농 교환 성경학교를 진행한다. 도·농 공동 성경학교는 도시교회 아이들에게 시골을 체험하기 적합한 장소를 제공하고 서울지역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시골교회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선사하는 즐거움이 있다. 농촌교회와 공동으로 수련회를 하는 것은 여러면에서 이득이다. 일단 별도의 전도 프로그램없이 두배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열 수 있으며 농촌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농촌교회에서는 도시지역 교회와의 만남을 통해 활력을 얻고 문화적 교류를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지역교회 연합 행사
한국교회의 특성상 행정구역으로 한 동에 수십개의 교회가 모여있어 어린이전도 또한 쉽지않다. 이런 중에 지역에서는 큰 교회들이 막대한 자원과 물량으로 아이들을 모셔가기 쉽다. 작은 교회들은 텅빈 예배당을 바라보며 성경학교를 해야할 지 막막하다. 한 교회의 힘으로 어렵다면 소형교회들이 힘을 합쳐 함께 여름행사를 준비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 지역내에 있는 같은 교단 교회끼리 연합하여 행사를 준비하면 각 파트 교역자들이 한가지씩 맡아 담당할 수 있으므로 행사준비도 쉽고 진행도 수월하다.


성경학교 뿐만 아니라 지역교회 연합수련회도 바람직하다. 같은 지역에 사는 아이들은 대부분 같은 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교회간에는 서먹한 느낌이 있을 지라도 오히려 아이들은 서로를 잘 알고 이미 친해져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한다. 특히 중고등부 아이들의 경우 연합수련회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한다는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


·교회내 여름캠프
멀리 갈 수 없는 형편이라면 교회를 캠프장으로 활용하자. 교회 마당이 있다면 과감하게 텐트를 치고 여의치 않을 경우 교회 시설내에서 조별로 숙박을 실시한다. 아이들이 공동체생활을 배우고 새벽부터 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또 캠프 마지막날에는 성전을 청소하며 하나님의 집을 가꾸는 마음도 배울 수 있다.


·어린이 청소년 부흥성회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는 부흥회는 낯설다. 그러나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의 목적이 아이들의 방학기간을 이용해 신앙성숙을 꾀하기 위함이라면 부흥회만큼 적합한 행사는 없다. 어린이 전문 강사나 청소년 전문강사를 초빙해 2~3일간의 부흥회를 진행하고 기도와 영성훈련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교회들의 특징이 청소년 전도를 위해 연예인 초청 집회를 마련하고 있지만 이는 신앙성숙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젠 교회가 일회성 이벤트를 통한 양적 성장보다 신앙집회를 통한 질적 성장에 매진해야할 때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기존의 교회행사는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대안을 찾아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현주기자(lhj@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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