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제20차 총회에서는 선거관리규정을 개정, 단체의 추천으로도 대표회장에 출마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한기총 대표회장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회원 교단’의 추천을 받아야 했지만 이번에 선거관리규정이 ‘회원 교단 또는 단체’의 추천을 받도록 개정됨으로써 단체장도 대표회장에 출마 또는 당선될 수 있게 됐습니다.
한기총은 15대 대표회장에 엄신형 목사를 인준했으며, 교회발전 위원장에 손인웅 목사(통합), 선교위원장에 양병희 목사(합동정통), 남북교회협력위원장에 엄기호 목사(기하성), 교회일치위원장에 이정익 목사(기성) 등 21명의 상임위원장과 임원들에 대해서도 인준을 허락했습니다. 엄신형 목사 취임예배는 오는 9일 오후 5시 중흥교회에서 열립니다.
한기총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20년사 발간과 회관 확충, 복음주의와 연합운동을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 한국 교회의 공동체성 회복을 위한 전국 순회 부흥집회 등 20주년 행사를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선언문을 채택, “성년을 맞은 한기총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그려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한국 교회의 영적 건강함과 도덕적 리더십을 확립하고,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과 사회와 국가에 대한 무한책임을 감당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기총은 이와 함께 ▲연합과 일치를 통한 국민 통합의 화해자 역할 감당 ▲이웃 섬김을 통한 사회적 책임 완수 ▲자정과 개혁을 통해 실추된 한국 교회의 도덕적 권위 회복을 위한 자정과 개혁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을 선언했습니다.
촬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