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전 9시 서울의료원에서 진행된 장례예배에는 중국에서 달려온 유가족들과 한국교회봉사단 대표 김삼환목사, 단장 오정현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 최희범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권오성목사 등 200여명이 참석해 말씀과 기도로 위로하고 성금을 전하며 아픔을 함께 했습니다. 고 이월자씨의 장녀 방해란씨는 “고시원 쪽방에는 먹다 남은 찬밥이 있었다”고 눈물의 편지로 애통함을 전해 장례식장을 숙연케 했습니다. 한편, 장례비가 없어 일주일 만에 합동장례식을 치른 중국동포 4명의 유해는 화장을 한 뒤 서울 가리봉동 ‘외국인노동자의집’의 ‘안식의집’에 안치됐습니다. 촬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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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독교연합신문) 정재용 기자 = 논현동 고시원 방화 살인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중국동포들의 장례식이 일주일 만에 한국교회와 함께 거행됐습니다.
설교를 전한 오정현목사는 “갑작스런 죽음 앞에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하나님의 은혜로 서로 위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이날 한기총과 교회협, 한국교회봉사단은 중국동포 유가족들에게 2천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하고 이미 장례를 치른 유가족들에게는 5백만원, 부상자들에게도 3백만원의 위로금을 각각 전달했습니다.
또 화상 장애를 입은 아들의 수술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고 이월자씨의 외아들 방일성씨에 대한 무료수술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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