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률 4%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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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범률 4%에 도전한다”
  • 공종은
  • 승인 2008.10.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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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아가페 기독교 소망교도소’ 기공예배

기독교 신앙에 입각한 교정교화 프로그램 운영으로 재범률 4% 이하를 목표로 하는 ‘기독교 소망교도소’가 기공 감사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건축에 들어갔다.

(재)아가페 기독교 소망교도소(이사장:김삼환 목사)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외룡리 산10-1 공사현장에서 교계 인사들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 감사예배를 드렸으며, 오는 2010년 6월 30일 완공하게 된다.

박종순 목사(충신교회)는 ‘돌보는 교회’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한국 교회는 섬기고 나누는 일에 모범을 보이고 적극 실천해야 한다”면서 “선교사들에게 진 빚을 갚아야 하고, 바른 신앙과 바른 삶을 회복해야 하며, 무엇보다 작은 자를 돌보라는 주님의 사랑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가페 기독교 소망교도소는 한국 교회가 이웃과 사회, 국가와 세계를 섬기는 운동이라면서 전국 교회의 동참을 당부하고, “소망교도소가 사랑과 섬김의 실천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황우여 의원(한나라당)은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는 일을 교회가 한다”며 기뻐하고 기독교교도소의 설립을 허락한 지역주민들에 대해서도 감사한다면서 위대한 사랑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기수 여주군수 또한 “어려운 장벽과 난간을 극복하고 기공예배를 드리게 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이 지역에 세워지는 기독교 소망교도소가 거부감있는 시설이 아니라 국가가 하는 일을 교회가 하는 복음의 전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재소자들에게 갱생의 기회를 주고,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 은총이 가득한 시설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기독교 소망교도소는 정부의 민영 교도소 등의 설치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해 기독교 신앙으로 교정교화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한국 최초의 민영교도소로 운영된다.

현재 50%인 출소자들의 재범률을 4% 이하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는 소망교도소의 교정 프로그램은 잔여 형기 1년 이상, 20세 이상 60세 이하의 남성 재소자 중에서 희망자를 선발해 3백~5백 명 정도를 수용하게 된다.

수용자들은 매일 새벽기도회부터 취침 전까지 자원봉사자들이 실시하는 다양한 기독교 교정교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며, 1백 명의 정규 직원과 5백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게 된다.

또한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재소자들이 출소한 후 사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재범을 방지해 행복한 가정의 일원으로, 건전한 시민으로 공헌할 수 있도록 훈련한다.

아가페 기독교 소망교도소는 여주지역의 6만5천여 평 대지 위에 4천3백 평 규모의 교도소 건물을 3백억 원 규모로 공사를 진행하며, (주)서희건설이 건축을 맡아 오는 2010년 6월 완공하게 된다. 현재 건축비는 3백억 원 중 90억 원 정도만이 입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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