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재밌는 성경놀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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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재밌는 성경놀이 해요!
  • 현승미
  • 승인 2008.02.01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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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씨의 '우리집은 행복한 학교'
하나님께서 귀한 선물로 주신 자식, 어떻게 키워야 할까? 하나님 말씀인 성경대로 키워야 한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아이들에게 성경말씀을 재미있게 가르치는 방법은 없을까?


일곱 살 혜미, 여섯 살 율미, 네 살 소미 이렇게 세 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엄마 이은경씨는 ‘성경 속에 모든 길이 있다’는 믿음으로 ‘우리집은 행복한 학교’(생명의 말씀사)를 시작했다.


‘작은씨앗네 이야기’라는 한 포털사이트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이은경씨가 세 딸과 함께 한 홈스쿨링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이 책은 성경을 통해서 아이들이 수를 익히고, 언어를 따라하고, 과학을 배우고 또 자연과 친구가 되어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말 그대로 집 안에서 이뤄지는 수업일지이다.


특히 창세기 말씀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말씀과 연계된 학습을 함께 해보고 있다. 어떤 날은 직접 요셉이 되어 숨죽여 보기도 하고, 또 하루는 노아가 되어 보기도 하며 그렇게 아이들이 성경 안의 시대로 들어가 본다.


작은씨앗네는 장난감이 없다. 이은경씨는 장난감을 없애면서 아이들이 심심해하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그건 기우에 불과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것은 장난감이 아닌 아이들의 상상력에 있었던 것이다. ‘다 만들어진’ 장난감이 없어지자, 아이들은 ‘다 스스로 만들기’ 시작했다. 대신 작은씨앗네 거실 한켠에는 책장 가득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책이 꽂혀있다. 때로 아이들에게 거실은 멋진 공연장이 된다. 베란다는 언제든지 아이들의 꿈과 창작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물감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들의 방 한쪽 벽면에는 아이들의 미술작품을 액자로 만들어 걸어준다. 자주 오리고, 만들고, 그려야 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엄마가 준비해 둘 것은 재활용 생수병을 이용해 만든 물감통과 두꺼운 종이, 다양한 색지, 가위, 풀, 테이프 등이다. 생활공간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재활용품을 이용해 아이들에게 좋은 학용품을 만들어주는 것, 그리고 이를 응용해 성경이야기를 재현해 보는 것이 엄마의 역할이다.


이은경씨는 프랑스 유학시절, 첫 딸 혜미를 유치원에 입학시켰는데 집에서부터 프랑스어를 사용해 달라는 교장 선생님의 권유를 받았다. 그러나 모국의 언어와 정신을 먼저 배우지 않고는 다른 언어와 정신을 올바로 배울 수 없다는 생각에 오히려 한국어를 적극적으로 가르치게 된 것이 홈스쿨링의 시작이 됐다. 수 천 년을 살아 움직여 온 성경 속 이야기를 만나는 세 딸들의 초롱한 눈을 바라볼 때가 가장 사랑스럽다는 이은경씨. 단순한 홈스쿨링을 넘어 하나님의 귀한 자녀로 훌륭히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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