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목사, 영향력 있는 종교인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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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목사, 영향력 있는 종교인 4위
  • 송영락
  • 승인 2007.11.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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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으로 김수환추기경, 정진석추기경,(18.2%) 지관스님(13.6%)을 뽑았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인 50%의 지명을 받은 김수환추기경은 한국을 대표하는 종교 지도자로 뽑혔으며, 천주교 서울 대교구의 ‘2006년 재무제표’를 전격 공개하면서 종교계는 물론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준 정진석추기경은 2위를 차지했다. 신정아 배후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사찰 지원, 불교계의 각종 비리 의혹에도 불구하고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3위에 올랐다.

 

사실 김추기경은 정치인들이 어려움에 직면하거나 대사를 치를 때 찾는 상징적인 종교 지도자이다. 대통령 후보를 비롯해 유명 정치인들에게 던지는 김추기경의 쓴소리는 때로는 ‘빛과 소금’이 되어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개신교지도자로는 은퇴를 선언하여 이미지를 개선한 조용기목사는 4위를 차지했으며, 제자훈련과 두레공동체로 순수하고 정직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옥한흠목사와 김진홍목사는 공동 7위를, 깨끗하고 참신한 이미지의 오정현목사는 9위를, 방송목사로 알려진 장경동목사는 10위를 차지했다.

 

몽골 건국 800주년 기념 최고 훈장을 받은 명성교회 김삼환목사(0.8%)는 11위, 한기총 대표회장인 이용규목사는 12위(0.7%)에 올랐다. 또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이사장 곽선희목사와 지난해 8월 타개한 강원룡목사가 15위(0.5%)에 이름을 올랐으며, 김장환목사는 16위(0.4%), 하용조목사는 18위(0.3%)를 차지하여, 개신교지도자가 숫자상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민들이 순수하고 정직한 이미지의 종교지도자를 존경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런 면에서 개신교지도자는 천주교와 불교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했다.

 

천주교와 불교지도자는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무소유’의 저자 법정스님(2.9%)과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2.5%)이 5위와 6위에 올랐으며, 도법스님과  문정현신부, 송월주스님, 법륜스님도 18위(0.3%)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시사저널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행정관료, 언론인, 기업인, 사회단체, 문화예술인, 금융인, 법조인, 교수, 종교인, 정치인 등 각각 100명씩을 대상으로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리스트를 이용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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