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과 기도로 세계선교 감당하는 '영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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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훈련과 기도로 세계선교 감당하는 '영성교회'
  • 이석훈
  • 승인 2007.05.2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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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에 위치한 영성교회(담임:최효식목사, 02-2649-0495)는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제자훈련과 기도훈련으로 준비된 성도들을 삶의 현장으로 파송하며 예수님의 지상명령인 선교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 교회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한국교회에는 ‘영성’이란 말이 중요한 단어로 부상하면서 신학교와 목회현장에서 많이 쓰여지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 설립된 교회이거나 개명된 교회가 아닌가 생각하지만 영성교회는 이미 반세기 전 미래를 내다보는 식견 있는 지도자들을 통해 지어진 이름이다.


현재 영성교회는 최효식목사가 1993년 초에 부임한 이후 제자훈련과 활발한 선교활동으로 건실한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주 중에도 항상 교회엔 성도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영성교회는 제자훈련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한국교회들이 양적인 성장은 되었지만 양육되어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인식하여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헌신자들로 양육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성경공부 프로그램과 제자훈련 그리고 사역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도움기도모임인 기도학교를 통해서 오대양 육대주를 가슴에 품고 기도와 선교의 사역을 하는 성도들로 양육하고 있다. 양육을 위한 소그룹과 사역을 위한 소그룹, 봉사 친교 등의 소그룹 활동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교회에 처음 출석하면 4주간의 새가족반을 거쳐 전인적 치유수양회와 4주 과정의 확신반, 8주 과정의 성장반으로 훈련을 받은 후 5주간의 기도학교와 4주 과정의 전도학교, 1년 과정의 제자대학을 마치면 비로소 제자교인이 된다. 이후엔 새가족이 교회에 잘 정착하도록 돕는 도우미를 하는 새가족 섬김이학교를 가게 되고, 제자반 이수자들을 대상으로 1년 과정의 사역반을 마치면 목자교인이 되어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훈련된 교인들은 전도대와 찬양대, 중창단, 교사, 차량부, 지역봉사대 등에서 봉사하게 된다.


특히 평신도 지도자 훈련의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 오전 시간에는 여전도회 자체로 기도회를 갖는다. 각 여전도회별로 기도회를 인도하면서 찬송과 말씀묵상, 기도회를 갖고 함께 점심식사를 나눈다. 이들은 식사 후 곧바로 ‘영성전도특공대’란 이름으로 전도활동에 나선다. 담임목사의 지도 아래 구역별로 나뉘어 예수님을 모르는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것이다.

 
주님의 지상명령인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영성교회는 ‘1백만을 구원하자’는 비전을 가지고 선교에 힘쓰고 있다. 현재 필리핀, 캐나다, 일본 등 3곳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전 세계적으로 60여 곳의 선교사들을 협력하고 있으며, 국내 30여곳의 교회와 기관들을 섬기고 있다.


특히 교회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필리핀에 2개의 교회를 건축 중에 있다. 산타울리아나 영성교회가 오는 6월 25일에 입당예배를 드릴 예정이고, 몰리노지역에 있는 큰목자 영성교회는 땅 매입을 끝내 다음달부터 건축을 시작할 예정이다. 


3년 전에는 캐나다 벤쿠버에 선교사를 파송하여 그곳에 가 있는 기러기가족들과 유학생들의 영혼구원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벤쿠버영성교회는 지난달 창립 3주년을 기념하여 18명의 선교팀이 직접 다녀와 선교비전을 새롭게 하기도 했다.


영성교회는 3차례에 걸치 성지순례를 통해 성도들에게 많은 도전과 확신을 주었다. 성지순례를 통해 서로 결속하는 기회도 되고, 설교말씀이나 개인묵상을 통해서 얻은 감동을 현장에서 확인했으며, 교회에 돌아와 말씀 중에 서로 확인하면서 큰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영성교회는 지역을 책임져야 할 사명이 있다는 판단 아래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어린이집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주민들에게 봉사하고 저 소득층 자녀들에 대한 배려와 최상의 서비스로 좋은 이미지를 주고 있다.


아파트 단지의 경로당 두 곳과 자매결연을 맺어 여전도회에서 계속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동회와 구청과 연계하여 석암아동요양원을 비롯해 독거노인들과 소년소녀가장들을 지원하고 봉사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오목교역과 자매결연을 맺어 정기적으로 질서캠페인(매월 둘째주 목요일 오전 8시~9시)을 벌이고 있으며, 어버이날 꽃 달아주기, 작은 음악회 개최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필요에 민감한 교회가 되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의 하나로 5월 11일에는 효도관광을 실시했으며, 5월 30일에는 ‘희망 나눔 사랑의 바자회’를 열어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볼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 ‘회복의 희년이 되게 하자’를 2007년도 주제로 정한 영성교회는 목회철학 가운데 ‘다음 세대를 복되게 하는 교회’라는 말씀이 있다. 성도들의 보람은 자녀들을 주 안에서 잘 양육하여 복되게 하는 것이고, 그것이 또한 교회의 책임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사사기 2장 10절에 “ 그 세대 사람도 다 그 열조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고 했다. 다음 세대가 여호와를 알지 못하여 악을 행하며 바알을 섬겨 하나님의 진노를 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것. 그래서 영성교회는 주일학교 교육에 철저를 기하여 하나님을 잊지 않는 세대가 되도록 교육하고 다음 세대가 더 잘되는 교회가 되도록 비전을 심어주고 있다. 


다음 세대가 더 잘되어 세상의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는 지도자들이 많이 배출되어야 하고, 더 많은 전도자 일꾼을 배출하는 교회가 실력있는 교회가 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 세대가 다른 세대가 되지 않도록 2세들을 교육하고 훈련하기 위해 교육센터를 건축하여 교회의 자녀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기독교 교육을 받도록 기도하고 있다.


이같은 2세 교육의 일환으로 교회 부설 영성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주제별 통합 프로그램을 비롯해 오르다, 몬테소리, 한글 수학교육, 창의적 학습 등 기독교 유아교육과정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영성교회는 제자를 양육하는 교회, 자녀를 복되게 하는 교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 예배를 즐거워하는 교회, 선교하여 잃은 영혼을 찾는 교회란 비전 아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최효식목사 인터뷰


제자훈련으로 교인들과 목표 공유


최효식목사는 어릴 때 부모님의 신앙교육이 가장 큰 모델이었다면서 4대째 내려오는 신앙의 연조가 몸 속에 녹아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총신대학과 신학대학원에서 훌륭한 교수들의 가르침과 신앙적인 감화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 특히 김인중 목사가 담임하는 동산교회에서 4년간 부교역자 생활을 하면서 ‘목회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감을 잡았다고 한다. 또한 사랑의교회 옥한흠목사의 제자훈련을 통해서 목회적 감각과 철학이 정립되었다고 믿고 있다.

 
“담임목사와 교인의 관계는 가장 가깝고, 사랑하고 아끼는 관계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서로의 불평과 불만의 사유가 많은 것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입니다.” 자신의 목회철학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최 목사는 이런 소통을 위해 제자훈련과 많은 가르침으로 교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목표를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


최 목사는 영성교회 성도들에게 ‘행복한 사람들의 사명’을 강조하고 있다. 즉 영성인은 행복한 사람들이 되어 부정직한 세상에서 바르게 사는 것이 성공이고, 헌신하며 사는 것이 보람이며, 십자가 지고 가는 것을 형통으로 여기며 사는 사명자들이라는 것이다.


부임 이후 15년 만에 1천여명이 넘는 교회로 성장시킨 최효식목사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로 소문 나 양천구를 비롯해 지역사회 기관들로부터 많은 표창장을 받은 바 있다.


최 목사는 “교회는 위로는 하나님을 경외하지만 아래로는 교회가 있는 지역을 책임져야 할 사명이 있기에 지역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교회는 진정한 교회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영혼구원이라고 하는 이기적인 생각보다는 그 지역에서 교회가 큰 위안과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아래 많은 섬김의 본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남서울노회 서기로 봉사하고 있는 최 목사는 “지나온 기간은 제자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터다지기를 했다면 이제는 몇 년 전부터 실시해 온 기도학교를 통해 영적인 도약과 성숙한 평신도를 기르는 일에 힘쓸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


이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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