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신학자들 모여 평양대부흥 학술 심포지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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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신학자들 모여 평양대부흥 학술 심포지엄 연다
  • 윤영호
  • 승인 2006.12.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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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진보/보수 성서신학자 처음으로 한자리

평양부흥100주년을 앞두고 신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특별히 이번 모임은 진보/보수권 신학자들의 공식모임으로는 첫 회로 기록될 예정이어서 한국교회사에서는 깊은 의미를 남길 전망이다.


우리나라 신학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성서신학자들이 평양대부흥100주년을 기념하며 내년 5월25일부터 이틀간 사랑의교회(담임:오정현목사)에서 ‘성서학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진보권 성서학자 모임인 ‘한국기독교학회’와 보수권 성서학자 모임인 ‘한국복음주의신학학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내년 심포지엄에는 500여 우리나라 성서신학자들이 참석해 100년 전 평양대부흥 과정의 성경적 전거를 밝히는 한편 다가오는 새로운 세기의 대부흥 환경을 전망하게 된다.

한국신학정보연구원 원장 김정우교수(총신신대원)는 기자간담회를 마련하고, 신학자들도 교회부흥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는 대전제 아래 새로운 세기 한국교회의 대부흥 비전을 공동으로 조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진섭교수, 왕대일교수, 이민규교수, 장세훈교수, 김동수교수, 이달교수 등이 참석했다.


준비위원장 김정우교수는 “1902년 이후 활발하게 진행된 사경회가 결국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참회하는 결과로 이어진 것은 매우 주목할 부분”이라며 설명하며 “성경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성령의 역사가 가정과 사회공동체를 새롭게 변화하도록 했다”면서 “성경 속에 기록된 대부흥 사실이 당시 현실에서 똑같이 일어난 것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정황을 기록한 여러 문서를 전제로, 예언과 방언이 주류인 오순절적 현상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말씀이 참회를 낳았고 이어서 사회개혁으로까지 이어진 것은 세계교회사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학자들은 내년 심포지엄의 연구결과들을 외국어로 번역해 세계교회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세계 학계에서는 아직 한국교회 대부흥의 역사에 대해 대부분이 알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성령역사를 세계교회에 알리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입을 보았다.

이번 심포지엄은 △평양대부흥의 역사적 의미(이만열박사) △구약성경의 부흥과 성경신학적 의미(정규남박사) △신약성경의 부흥과 성경신학적 의미(이달박사) △평양대부흥의 성경해석(김정우박사) △갱신과 화해(아소니 티엘슨박사)등 총5개의 주제강연으로 나뉜다.

특히 영국 노팅엄대학교 명예교수인 안소니 티엘슨박사는 ‘두 지평’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세계적 석학으로 평양대부흥의 역사를 세계적 차원으로 논구할 것으로 보인다. 총4개 분과마다 4명의 발제자가 참석, 총16명의 학자가 발제자로 나서게 돼 학문적으로도 풍부한 조명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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