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랑으로 겨울을 녹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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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랑으로 겨울을 녹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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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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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힘겨워 눈물짓는 이웃을 돌아볼때다. 베풀고 나눈다는 것은 분배가 고르지 못한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 햇빛을 비추는 것과 같다.


모 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부와 자원봉사에 참여한 적이 있다는 사람이 응답자의 3분의 2쯤 되지만 1년동안 기부액은 가구당 평균 7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미국은 10가구 중 9가구가 기부를 하며 기부액은 평균 620달러(약 60만원)라고 한다. 그래도 우리 사회는 작지만 감동을 전해주는 기부를 실천하는 이들이 많아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든다. 돈 대신 시간이나 재능을 제공하는 자원봉사자도 늘고 있다. 자선냄비에 ‘코뭍은 돈’을 넣는 어린아이들의 손길은 우리의 가슴을 찡하게 한다.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어려운 이웃과 나누려는 마음이 없는 것이 문제다. 기부는 빈부 격차와 사회 갈등을 누그러뜨리며 사회공동체의 건강성을 높여주는 힘의 원천이 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될 것이다.


올해도 구세군 자선냄비가 펄펄 끓게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자선냄비는 전국 76개지역 230곳에 설치돼 자원봉사자 3만명과 함께 성탄 전날인 24일까지 사랑의 손길을 기다린다. 올해 모금 목표액은 30억원이라고 한다. 올해는 교통카드로 기부할 수 있는 디지털 자선냄비와 인터넷을 통한 모금과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톨게이트 모금 캠페인도 전개된다. 자선냄비를 통해 모아진 성금은 기초생활보호자를 비롯 재해인 구호, 심장병·백혈병 환자 치료지원, 에이즈예방 및 말기암 환자들을 위한 사업, 결손 아동지원 등에 전액 사용될 것이라고 한다.


자선냄비외에도 한국교회는 사랑의 연탄 나누기를 비롯 사랑의 김장담그기 등 행사를 통해 어려운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가정돕기에 나서고 있다. 쪽방 주민과 끼니를 걱정하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의 쌀독’ 운동을 펼치는 곳도 있다. 그밖에도 성탄절을 앞두고 선교사가족에게 선물보내기, 군부대 장병 및 미자립농어촌 교회에 선물보내기 등 따뜻한 성탄절을 준비하는 교회들이 늘고있는 것 같다.


이번 성탄절과 연말을 즈음해 한가지씩 사랑을 실천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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