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이전 기도습관, 평생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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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이전 기도습관, 평생을 좌우한다
  • 김찬현
  • 승인 2006.08.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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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부예배 사역자 길러내는 '한국기독교영아교육연구회

 

세 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옛말이 있다. 세 살까지 형성된 인격으로 평생을 살아간다는 말이다. 요즘은 그 말이 조금 변화해 세 살버릇 평생을 간다고들 한다. 아마 우리네 선조들 역시 사람에게 0~3세까지의 기간이 인격의 전반적인 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런 말이 전해진 것이 아닐까.

또 이 속담 속에 담겨져있는 의미를 돌아보면 한사람의 평생을 좌우할만큼 세 살까지 교육이 중요하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지난해 1월 설립된 한국기독교영아교육연구회(이하 기독교영아교육연구회)는 태아부터 영아(0~3세까지의 아이)들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교회내 교육을 위해 설립된 단체. 기독교영아교육연구회는 한국교회가 영아부예배의 중요성을 깨닫고 많은 영아부 사역자들을 배출해내기 위해 매년 세미나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주안중앙교회에서 오는 9월 9일 제2차 교회학교 영아부지도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기독교영아연구회 대표 금위연전도사는 “‘내가 너를 복중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태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구별했다’라는 예레미야 1장 5절 말씀과 ‘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고 나의 모태에서 나를 조직하셨나이다’라고 말한 시편 139편 13절 말씀을 보면 성경에서도 3세 이전의 영아기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셨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신앙적인 측면에서 3세 이전 영아기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금위연전도사는 “3세 이전의 아기를 대할 때 이 아기가 듣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한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아기도 성인과 똑같은 하나의 인격체로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들도 아이가 주위의 모든 것을 인지하고 부모의 행동대로 따라한다는 것을 감안해 먼저 모범을 보여야합니다. 그래서 예배가 중요합니다.”며 예배의 중요성을 주장한다.


이런 중요성에 비해 영아와 영아부예배에 대한 한국교회의 현주소는 어떨까? 금전도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도 3세 이전의 영아기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교회 내에서도 영아부 예배가 생기는 등의 진전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영아부를 단순히 부모가 예배를 편안히 드리기 위해 잠시 아기를 맡아주는 탁아부 정도로 인식하는 목회자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한다.

기독교영아교육연구회는 한국교회 내 영아부예배가 있는 교회를 10%미만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7세 이전의 아동들을 위한 전문사역자들을 양성하는 교육과정이 많이 있지만 3세 이전의 영유아들을 전문으로 사역할 수 있는 사역자들을 길러내는 교회교육 기관은 총신대 사회교육원과 기독신학 등 일부에 불과한 것이 한국교회의 영유아에 대한 관심도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영아기 교육에 대한 사회적관심도와 비교했을 때에도 무척 낮은 수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많은 교회가 교육부서나 예배시설로 영아부나 탁아부 또는 자모실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이를 둔 젊은 부부나 아기에게 더 적극적인 방식의 예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어서 금전도사는 “그러나 일주일에 한번 영아부예배를 드리는 것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부모와 함께 드리는 진실된 예배와 함께 가정에서도 가정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고, 모든 것을 성경적인 가치관 하에서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아이는 자라서도 성경적으로 양육된 성숙한 신앙인으로 자라날 것입니다.”고 조언한다.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와 함께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하는 신앙교육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금전도사는 “교회 내에서 영아부 예배가 살아나면 교회의 미래가 키워지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한국교회의 희망이 될 것입니다.”라며 다시한번 영아들에 대한 많은 목회자들과 교회학교 사역자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영아교육연구회는 오는 9월 9일 9시부터 인천 주안교회에서 ‘저출산문제 해결을 위한 영아부의 역할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제2차 교회학교 영아부 지도자세미나를 연다.

강사로는 총신대학교 유아교육학교 정갑순교수와 칼빈신학대학교 아동보육학과 문순애교수, 맑은샘 태교연구소장 송금례사모, 총신대 사회교육원 김영실교수 등이 강의한다. 교회학교 영아부 사역자, 출산을 앞둔 임산부 그리고 교회 영아교실 운영관심자 등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석가능하며, 한국기독교영아교육연구회(032-578-8408, http://toddleredu.com)에서 신청접수 및 문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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