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성령100주 절반의 행사 "빡빡한 재정 속 교회참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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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성령100주 절반의 행사 "빡빡한 재정 속 교회참여 봇물"
  • 윤영호
  • 승인 2006.05.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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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총회(총회장:황승기목사)가 총7차에 걸쳐 진행하고 있는 평양대부흥100주년 심포지엄 및 사경회가 5월26일 광신대학교와 광주중앙교회의 4차 대회를 고비로 일정의 절반을 넘어섰다.


교단 가운데 가장 먼저 평양대부흥10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며 내년 하반기까지 전개되는 사업프로젝트를 완비한 합동측은 총4차례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평양대부흥100주년 사업에 적지않은 의미를 부여하며 ‘교단성을 초월한 성령의 의미’를 부각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합동측이 이번 준비사업에 주력한 부분은, 교단사업을 ‘중앙집중식’에서 ‘개교회분산식’으로 전환시키려는 것으로 전국 광역시를 기준으로 지역교회들이 한데 결집하는 효과를 염두에 두었었다.

서울의 경우, 사경회 추진을 처음 제안했던 오치용목사의 공로를 인정해 그가 담임하는 왕십리교회에서 1차 사경회와 심포지엄을 열었으며, 이어 2차 행사는 장차남 목사 부총회장이 있는 부산지역에서, 그리고 3차는 대구, 4차는 광주에서 각각 열어 인근 교회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특히 합동측은, 심포지엄에 나서는 발제자 및 논찬자 구성도 장신대와 서울신대 등 타 신학대학 교수진을 초청해 발표하도록 원칙을 정한 가운데 매번 총신대학교 교수진과 1:1원칙을 지키도록 노력했다. 교단의 한계를 넘으려는 노력이 엿보였던 부분이었다.

5월26일 4차 집회도 주목받았던 부분이 이 점으로, 다른 지역의 경우 한 곳에서 열린 것이 전부였던 것에 비해 광주에서는 전남, 전북 등 지역교회들이 사경회 분산유치를 자청하고 나서 이례적인 경쟁을 보이기도 했다.

일단 절반을 넘어선 평양대부흥100주년 행사는 합동측의 의도가 적중한 것으로 관계자들은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을 바라보는 일부의 시각은 “적은 예산이 작용한 결과”라며 “지역교회들에게 사업진행비 대부분을 떠넘겨 개교회들의 헌금이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목사장로기도회에서 거둔 헌금 1,300만 원 전액이 고스란히 100주년 사업비로 입금됐다는 것부터 시작해서 합동총회가 그동안 부담한 비용은 강사비와 자료집 발간비가 고작이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심포지엄과 사경회 참석자들에 대한 식사비와 각종 부대비용은 주최교회가 부담해 오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신임노회장 연석회의에서 제기된 총대권 제한 세례교인의무금 시행분위기에 비추어 볼 때 결국 총회는 세례교인의무금 따로, 각종 행사추진비 헌금 따로 거두는 방식을 이용해 개교회의 헌금에만 의존한다며 합리적인 재정운용을 촉구하고 있다.

여하튼 합동측의 평양100주년 준비사업은 오는 6월30일로 예정된 대전심포지엄을 끝으로 90회기를 마감하고 5,6차 대회는 91회기를 담당할 새 준비위원회가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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