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영양실조 앓는 북한 아동 7만명 육박
상태바
중증 영양실조 앓는 북한 아동 7만명 육박
  • 이현주
  • 승인 2006.04.11 1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복지재단 "북한 어린이 건강 및 식량지원 시급하다" 밝혀


 

국내 NGO들의 대북지원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북한의 식량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영유아 영양실조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1년부터 대북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복지재단(회장:김석산)에 따르면 북한 아동 약 7만 명은 생존의 위협을 받을 만큼 위험한 중증 영양실조를 앓고 있으며 특수 의료지원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신 수유중인 여성 약 98만 명이 영양실조와 빈혈에 시달리고 있어 10만 명당 97명의 영아가 출생 직후 사망하고 있으며 모유수유가 불가능할 정도로 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보다 세부적으로 북한의 상황을 들여다보면, 고아 약 7천5백명은 사망률과 영양장애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시설부족으로 거리에 방치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또 취학아동 4백30만 명도 건강 및 영양상태가 불균형해 학습능력이 저하되고 교육의 질이 감소되는 등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성질병을 앓고 있는 정신지체 장애인도 66만 명에 이르며 결핵환자가 약 10만 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매년 4만5천명의 신규 결핵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복지재단은 “국내단체들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수혜받는 어린이는 전체 대상 6백60만 명 가운데 2.3% 수준인 15만 명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한국교회가 북한의 어린 영혼을 구제하는 일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005년 평양에 통일 빵공장을 설립하고 매일 5천개의 빵을 생산, 인근 육아원에 공급하고 있으나 수요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김석산회장은 “일일 1만개로 빵을 증산할 예정이며 빵 반죽기와 원료운반용 승강기 등 생산설비 지원도 필요하다”며 “하루 1백 원씩 넣은 사랑의 저금통 헌금으로 죽어가는 북한 아동을 살리는 일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의:02-777-912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