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할린 동포를 돕는 의료봉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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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사할린 동포를 돕는 의료봉사 현장
  • 송영락
  • 승인 2006.03.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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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기독의원연맹 그린닥터스 공동 사역 활동

한일기독의원연맹(대표회장:김영진장로)과 그린닥터스(회장:유학영,강남청박병원장)는 지난 25일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위치한 사할린 동포 집단 거주마을에서 무료 검진 및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안산시 사할린 동포 집단 거주 마을에는 현재 1000여 세대가 살고 있다. 이 집단 거주지에 사는 독거노인 및 연로한 부부들은 일제에 의하여 사할린에 강제 억류되어 있었던 동포들이다. 일제에 의하여 강제 억류 되어 귀국할 길이 없었던 이들 동포들은 벌써 초로의 몸이 되어 있다. 안산시가 귀국을 간절히 희망하는 사람들을 받아들여 정착케 하고 생활을 지원해 주는 덕분에 그나마 고국 땅에서 남은여생을 보내고 있다. 나이가 80-90세에 이르러 정부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 없이는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에도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한일기독의원연맹과 그린닥터스는 민족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공동사역의 일환으로 이번 사할린 동포 무료검진에 나서게 됐다. 그린닥터스는 유학영회장을 중심으로 40 여명의 크리스천 의사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로서 그동안 어려운 농어촌 지역민들과 소외된 서민들을 위하여 무료 진찰 및 검진을 시행하여 오고 있는 봉사단체이다.

 

한일기독의원연맹은 이번에 처음, 공동사역으로 펼쳐지는 그린닥터스와의 사할린 동포 의료 지원 활동과 더불어 일본 종군 위안부 할머니, 원폭 피해자 등에 대해서도 그린 닥터스와 함께 꾸준한 의료지원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유학영 그린닥터스 회장은 “사할린 동포들에 대한 의료지원은 사랑을 실천하기로 다짐하는 기독 의사들로서는 당연히 나서야 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다짐하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한일기독의원연맹의 대표회장인 김영진장로는 “한일 관계에서 풀어야 될 많은 일들이 산적해 있지만 우선 해결해야 하는 3대 과제로 사할린 동포, 일본 종군 위안부 할머니, 원폭 피해자들에 대한 문제”라며 “오늘의 사할린동포 무료의료봉사 활동을 시작으로 두 단체가 연합하여 선한 일들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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