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열풍, 기독교세계관으로 대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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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열풍, 기독교세계관으로 대응하라
  • 김찬현
  • 승인 2006.03.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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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신드롬' 허와 실

 

얼마 전 개봉된 ‘왕의 남자’가 관객 수 1200만명을 돌파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배우들의 개성있는 연기과 더불어 탄탄한 영화의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것이 이 영화를 본 관객과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또 이 영화의 성공과 더불어 영화에서 여자광대로 등장하는 이준기라는 배우의 중성적인 매력에 일반 대중들의 반응은 거의 폭발적인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인기를 모았던 다른 남자배우와는 달리 남자이면서도 여성스러운 이 배우에 대한 인기는 ‘왕의 남자’가 탁월한 영상미와 시나리오를  통해 그동안 금기시되어왔던 동성애를 아름다운 비극으로 포장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왕의 남자’의 흥행 성공의 이면에는 이 영화의 소재로 등장하는 ‘동성애’가 우리 사회의 문화코드로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주목해야한다고 지적한다.


꿈이있는교회 하정완목사는 “‘왕의 남자’는 분명히 좋은 배우와 탄탄한 시나리오가 관객들의 눈길을 끈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영화를 통해 그동안 문화계에서 음성적이었던 동성애코드를 양성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하목사는 “문화는 언제나 사회의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왕의 남자’의 성공이 일반 사회와 청소년 등에게 동성애에 대해 거부감을 없애주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목사의 지적처럼 동성애에 대한 인식은 최근들어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터넷 검색어에서도 19세 미만 금지의 단어였던 동성애가 최근들어 동성애를 주제로 골든글로브 4개부분을 수상한 ‘브로크백 마운틴’이나 ‘메종 드 히미코’등의 국내 상영이 이것을 반증한다.

이런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대해 많은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은 자연스러운 매스미디어의 접촉을 통해 일반인뿐만 아니라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도 동성애에 대해 죄라고 인식하는 부분이 많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가족관계연구소 정동섭소장은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접어들면서 날이갈수록 기존의 전통적인 가치관이 혼란을 맞고 있다”며 “매스미디어 역시 전통적인 발상으로는 더 이상 관객과 일반대중의 시선을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점점 더 선정적이고 비관습적인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라브리공동체 성인경목사 역시 동성애가 하나님이 죄라고 강조했다는 것을 말한다. 성목사는 “구약과 신약을 통틀어 남색하는자(동성애자를 말함)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못한다”며 “동성애는 남자와 여자라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깨는 지극히 비정상적인 행위”라고 말한다. 그는 또 “동성애가 미치는 영향은 우리가 생각하는 부분보다 크고 심각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남녀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만들어놓으신 가족제도의 파괴를 불러온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전문가들의 이런 지적에도 불구하고 일반대중과 청소년들에게 동성애는 문화적 다양성과 소수인권을 외치는 시대적 흐름에 편승하는 분위기이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서 한국교회의 역할은 분명하다.

정동섭 소장은 “일반대중 뿐만 아니라 크리스천도 ‘왕의남자’에서 아름답게 미화된 동성애에 대해 공감을 느끼는 이유는 바로 교회 내에서 기독교적 세계관에 대한 교육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예배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이것으로는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정소장은 “가치관이 불분명한 시대를 기독교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바른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질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며 교회 내에서 세계관학교와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라브리 공동체 성인경 목사 역시 “어떤 이유로도 동성애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단언하면서도 교회가 동성애자들이 잘못된 세계관과 정체성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요구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받지 못할 가증한 죄”라고 단호하게 선포하면서도 “예수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안에서 씻음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고전 6:11)”고 말했다. 오늘날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에게도 사도바울의 이같은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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