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도 서울올림픽 당시 세계 건축가들이 선정한 건축물 중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찬사를 받은 성공회 서울대성당은 동양 최초로 로마네스크 양식에 한국의 전통건축기법을 가미한 동서양의 조화라 할 수 있다.

한국성공회 초대주교로 1890년 한국에 온 코오프(CD. G. Corfe)주교의 전도활동으로 성공회의 기초가 잡히자 3대 마크 트롤로프(Mark Trollope)주교에 의해 성공회 서울대성당이 건립된다.

1922년 착공된 이 대성당은 당시 한국에서는 최고로 아름답고 웅장한 기독교회당으로 영국의 딕슨(C. S. Dixson)씨가 설계했고 영국인 브르크씨가 건축을 감독해 1926년 5월 준공됐다. 현재 서울시 유형문화재 35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 최초의 로마네스크풍의 교회당으로 건물 기초와 후면 일부를 화광석이 가미된 벽체를 붉은 벽돌로 꾸민 이 교회당은 처마의 끝부분을 화강함 축조로 처리한 후 창살문양을 도입했으며 지붕은 한식기와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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