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 백도웅 총무 평북지사 임명론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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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 백도웅 총무 평북지사 임명론 '모락모락'
  • 이현주
  • 승인 2006.03.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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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급으로 대통령 임명직...사실일 경우 11월 임기만료 전 사임 불가피

 

 

오는 11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KNCC 백도웅 총무의 평북지사 임명론이 대두되고 있다.


백도웅 총무는 신의주 출신으로 KNCC의 평화통일 운동 기여도 등을 내세워 행정자치부를 통해 청와대에 이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명 여부는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귀국 한 노무현대통령이 급한 사안들을 먼저 처리한 후 다룰 것으로 보인다.

평북지사는 대통령 임명직으로 차관급에 해당한다. 정해진 임기는 없으나 보통 3년 정도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평북지사는 차인태 전 아나운서가 맡아 이북5도 위원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이북5도 지사는 정부가 미수복 지역에 행정책임자를 세움으로써 평화통일 후를 대비하기 위해 운영되는 행정조직이다.

만일 백도웅 총무가 평북지사에 임명될 경우, 11월까지 자신의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사표를 제출할 수밖에 없다. 평북지사직 자체가 겸직이 불가능하며 임명 후 바로 취임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회협 한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에 들었던 소문이었는데 최근 들어 가시화되고 있는 것 같다”며 “백총무가 사표를 제출할 경우, 실행위원회가 이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절차를 설명했다.

일례로 권호경 전 총무의 경우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CBS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사표를 제출했지만 교단들의 반발로 즉시 처리되지 못해 곤혹을 치룬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총무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것이 모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표 제출 시점이 협의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와 교단간의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느냐가 화두가 되곤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백총무가 평북지사에 임명될 경우, NCC는 4월 실행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다루며 사표 수리여부를 결정한 후 인선위원회를 구성해 후임을 선정하게 된다.


한편, 백도웅 총무는 평북지사 임명설을 강하게 부인해 사실여부는 3월 중순이 지나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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