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선교시스템 정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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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선교시스템 정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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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3.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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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11사태 이후 서구 중심의 선교에 대해 제3세계 선교지, 특히 이슬람권에서 강한 거부감이 표출되고 있다. 따라서 각 나라의 선교단체들은 급변하는 선교현장의 변화에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의 해외선교도 예외는 아니다. 세계 선교현장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체계적인 선교시스템이 정립돼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체계적인 선교시스템이란 첫째, 선교사를 많이 보내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현장 선교사들이 제대로 사역을 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필요한 것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의미한다.

둘째, 건강한 선교가 이뤄지기 위해 선교사의 개인역량에 의존하는 선교보다는 현지인과 선교사들이 팀을 이뤄 사역하는 ‘협력선교’ 방식의 체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팀단위 선교사역이 이뤄질 때 재정도 투명하게 관리되고 전문사역도 가능하며 선교사가 교체된 뒤에도 지속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서구선교단체들은 오랜 역사를 통해 선교사를 돌보고 팀단위로 사역하는 시스템이 잘 정비돼 있다. 따라서 한국교회도 선교시스템을 재정비해 앞으로 헌신할 선교사들이 선교역량을 최대로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선교 전문가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야 할 것이다.

선교시스템정비가 요청되는 가운데 한국 교회는 해외선교단체의 운영모델을 비롯 국내 선교단체와 NGO(비정부기구) 형태의 운영모델 및 현지 선교사들의 연합을 통해 구성된 선교모델 등 다양한 형태를 통해 세계 선교지형에 알맞는 ‘한국형 모델’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 선교포럼에서는 선교현장에서 불필요한 시행착오와 충돌, 자원낭비 예방을 위해 선교사에 대한 지원체계와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사업체계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외선교단체들은 현지교회를 중심으로 연합해 노하우와 선교자원을 나누며 선교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네트워킹’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는 분위기라고 한다. 한국교회와도 향후 어떻게 선교시스템을 설정해 나갈 것인지 지속적인 논의가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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