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정체성 영국에서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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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정체성 영국에서 찾자”
  • 송영락
  • 승인 2006.02.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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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우드 파크 장로교회 이중환목사, 영국교회 문제점 지적

“조금만 넓게 보면 우리가 사역할 무대는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이곳 영국입니다.”

한국교회 목회자로 한국인 1호 영국 웨일즈교단 목사로 활동 중인 비치우드 파크 장로교회 이중환목사는 지난달 23일 고신총회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제 한국이 복음의 빚을 갚아야 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1907년 대부흥운동이 일어나 교회가 크게 성장했지만 1, 2차 대전을 겪으며 사상적 혼란을 겪었고, 자유주의 사상이 들어와 가정이 파괴되고, 동거가 허락되었으며 오락과 엔조이 산업이 발달하여 교회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웨일즈 장로교단만 봐도 30개 노회, 795개 교회, 101명의 목사, 5448명의 교인, 주일학교100명, 매년 378명의 교인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이목사는 설명했다.
 

이목사는 “성도들이 적어 교회가 운영되지 않으니까 목사를 두지 못하는 교회들도 있다”며 “어떤 때에는 한주에 5,6개 교회를 찾아가 설교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제 영국은 복음의 역전파가 필요한 상태라면서 최근 사역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팔려나가는 교회를 한국교회가 매입해 선교사 훈련을 위한 선교센터를 만들거나, 개교회들의 단기선교여행지로 영국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의미에서 영국은 △선교사 후보생들이 각 필드로 나가기 전에 언어연수를 겸한 훈련의 장소로 제공 되어도 좋고 △안식년 기간동안 재충전할 수 있는 장소로도 그만이며 △웨일즈 장로교단의 교회뿐 아니라 세계교회와 선교사들이 세운 원주민을 위해 세운 신학교를 섬길 교수 선교사 요원을 양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목사는 또한 영국교회의 실패를 한국교회는 경고 메시지로 받아야 하며 이곳 사역을 위해서 관심과 기도를 강하게 요청했다. 한국에서 부산해운교회, 진주 삼일교회 등을 섬기던 이중환 목사는 지난 2000년 영국 런던 바이블 칼리지에서 구약학 박사학위를 수료했으며 지난 2003년부터 한국인 목회자로는 처음으로 영국 웨일즈장로교단에서 목회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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