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순복음교회의 0→5백명 성장 부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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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순복음교회의 0→5백명 성장 부흥기
  • 송영락
  • 승인 2006.02.22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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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자만을 대상으로 한 ‘하우스사역’

 

무임 목회자들이나 교회개척을 준비중인 목회자들이 재정 없이 교회를 개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거창읍에서 단 1명의 성도도 없이 교회를 개척, 500명으로 성장시킨 이바울목사(거창순복음교회)가 15년 동안 경험한 불신자전도의 노하우를 하나로 묶은 전도, 양육전략인 ‘하우스사역’을 통해서다.

 
이런 의미에서 하우스사역은 20명 미만의 개척교회나 수년 동안 성장하지 않아 목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형교회나 지방 중소교회에서 적용 할 수 있는 가장 한국적 전략이다. 철저하게 불신자만을 대상으로 한 초대교회 전략이다.

“개척당시 건물을 임대하여 내부 인테리어를 하고 교회당 시설을 갖추었지만 교회에 찾아오는 성도들은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여러 방법을 동원하여 교회에 데려왔지만 한두 번 출석하다가 발길을 끊었습니다. 신학교에서 교회개척의 방법을 배우지 못한 저에게는 너무도 막막한 시간이었습니다.”

 

결국 개척의 한계를 느낀 이목사는 ‘개척은 안된다’는 패배의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비닐하우스농사를 짓는 것을 보고 ‘하우스사역’의 힌트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즉, 농부들이 하우스에서 씨를 뿌리고 일정한 기간 동안 싹을 키워 밖에 옮겨 심는 방식을 통해서다. 이 전략이 성경의교회성장 원리에 잘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이목사는 ‘하우스사역’을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올해 1700평 성전 건축을 위해 설계중이라고 말했다.

 

하우스사역의 원리는 간단하다. 불신자를 무조건 교회에 데려오지 말고 교회 이전의 단계를 거치도록 하는 방식이다. 즉, 하우스구조에서 말씀의 씨를 먼저 심어 양육시켜서 교회에 옮겨 심는 전략이다. 이처럼 하우스사역을 통해 복음의 씨를 뿌리고 양육하여 자라게 하는 중에 교회로 옮겨 등록하게 되기 때문에 교회 정착률도 95%에 가깝다.

 

하우스사역은 목회의 구조를 세우는 것으로 신학, 전략, 조직이라는 세 가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신학은 목회의 방향성과 직결된 것으로 목회자들이 주님의 지상명령인 ‘전도’를 목회의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받아들이는 1단계를 말한다.

 

전략은 어떻게 목회를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다루는 2단계이다. 조직은 평신도를 제자화에 여러 하우스를 조직해 운영하는 3단계이다. 이처럼 하우스사역은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지 않고 쉽게 개척교회에서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런 소식이 입소문으로 알려지자 지난 6~7일 창원극동방송국 공개홀에서 진행된 ‘제1차 매일 부흥하는 교회하우스 공개세미나’에 15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석, 불신자전도에 도전을 받았다. 하우스사역은 새로운 ‘새신자정착 프로그램’이며 ‘부흥전략’이면서 불신자상황에 적합한 ‘필요중심적복음’이라고 이목사는 설명했다.

 

“이런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불신자는 영적으로 죽은 상태이기 때문에 교회의 이질문화에 적응하지 못합니다. 반 강제적으로 등록을 시켜도 실패하기 일쑤입니다. 왜냐하면 불신자는 교회에 출석하여 예배에 참석해도 목사의 설교와 성경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하우스사역은 2~3번 가정방문→예수영접→교회출석을 강요하지 않음→2~3주 집중양육단계→자진출석까지 기다림→교회정착→또 다른 하우스사역 장소제공의 순서에 따라 진행된다. 한국교회에 셀, 알파, G12, 평신도사역이 한국교회에 소개되기 이전부터 한국적인 평신도사역을 연구한 이목사는 오는 3월2일부터 3일까지 2차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목회자부부, 전도사, 개척을 준비 중인 목사, 평신도지도자를 대상으로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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