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도웅 교회협 총무 "부활절예배 조직 내년 개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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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도웅 교회협 총무 "부활절예배 조직 내년 개편하겠다"
  • 윤영호
  • 승인 2005.03.0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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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장협 입장 발표후 교회협 반응

부활절연합예배 위원회 조직 새틀짜기에 대한 교회협의 생각은 “내년에 추진해야 옳다”는 입장이다. 지난 2월7일 이후 갑자기 불거진 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의 새틀짜기 추진이 도리어 교회연합정신을 훼손할 가능성이 큰 만큼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차근차근 엉킨 문제들을 풀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지난 7일자로 발표한 교단장협의회의 부활절연합예배 참여유보 입장은, 부활절조직 개편보류 책임을 교회협에 전가하는 인상이 짙다.


교단장협이 성명에서 밝힌 “한기총과 교회협이 공동대회장인 경우에만 부활절예배에 참여할 것”이라는 표현은 이미 참여를 선언한 한기총보다는 불참을 선언한 교회협을 겨냥한 문구로 해석되고 있는 것이다.


밀어붙이기식 구조개편에 아연실색

이에대해 교회협 백도웅 총무는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이미 교회협 임원회가 촉박한 시간 안에 무리한 조직개편으로 인해 교회연합정신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정리하며 올해 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 조직개편 부당성을 지적했는데 이것을 단체들이 인정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백 총무는 “부활절예배를 한 달 밖에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내년에 있을 부활절예배에 모든 준비를 동원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회협의 이같은 생각을 더욱 완강하게 만든 직접적인 요인은 ‘교회협과 사전대화 없이 개편을 시도한 교단장협의 태도’라는 지적이다.


대형교회 목회자 입김 `불쾌`

이를 뒷받침 하듯 교회협 백도웅 총무는 “조직개편을 논의한 시점에서 교회협 총무를 배제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대형교회와 큰 목회자가 사업방향을 좌우하는 그런 단체와 우리 교회협은 분명히 다르다”고 불쾌해 했다.


그는 특정 인물이 단체의 입장을 좌우하지 못하는 단체가 교회협이라면서 “성공적인 조직개편을 이루려는 생각이었으면 적어도 지난해부터는 진행했어야 교회협도 내부적으로 충분한 토론을 거쳐 방침을 세웠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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