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하 감독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기독교연합신문 창간 17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기독언론의 사명을 감당하며 외길을 걸어온 귀 신문사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계속하여 예언자의 소리로서 이 시대의 교회와 역사를 깨우는 신문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복음과 현장 사이의 괴리에서 비롯한 딜레마입니다. 사회는 우리를 향해 교회의 성장에 걸맞은 성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향해 진리를 외치고 회개를 촉구해야할 교회가 오히려 고유한 사명을 다하지 못한다면 질책을 듣는 일은 당연합니다.

물론 그것은 기대 때문에 받는 책망일 것입니다. 최소한 기독교적인 신앙윤리는 차치 하고라도 일반적인 도덕성의 잣대에도 흠이 없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가정회복과 사회적 경건을 회복하기 위한 윤리적인 운동에 앞장 설 것과 화해와 평화통일의 사역을 주문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기독교연합신문이 무성하게 늘어난 교계의 다양한 매체들 속에서 더욱 아름다운 본보기가 되길 부탁드립니다. 한국교회가 자성하고 책망할 일은 촌철살인으로 비판하되, 또 자랑스러운 면과 치하할 일은 칭찬하는 진정으로 용기 있는 신문이 되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기독교연합신문이 교회와 세상, 목회자와 평신도, 교회와 교회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든든한 가교역할을 하면서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귀 사와 복음의 전령이 된 모든 임직원들께 함께 하시길 빕니다.

건전한 비판과 합리적 대안제시

최성규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진리는 세상에 만연하는 거짓에 속아 편견과 선입견에 얽매인 영혼의 사슬을 푸는 힘이 있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14) 는 주님의 말씀은 우리가 불신앙과 거짓으로 혼란스러운 세상이 진리에 이르도록 지표와 푯대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함축합니다. 기독언론이 ‘기독교인들의 언론’ 이상의 의미를 가져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기독교연합신문이 세상의 편견과 왜곡을 극복하는 하나님의 도구로 창간 17주년을 맞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초교파지로서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담은 선교지와 세상에 진리를 선포하는 정론지로서 지난 시간 걸어온 발자취를 돌이켜 볼 때에 창간 때부터 지켜온 올곧은 논조와 한국교회를 마음에 품으며 제안했던 충고들은 교회 갱신과 변화의 좋은 동기를 부여해 왔습니다.

또한 시대를 앞서가는 정신과 풍성한 내용, 그리고 폭넓은 독자층을 겨냥한 다양한 시도는 기존의 제한된 독자층의 저변을 크게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고 나아가 기독언론의 활성화와 언론문화 창달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특히 최근에 21세기 정보시대에 걸맞게 실시간으로 교계 현장의 사건과 소식들을 발 빠르게 전달하는 온라인신문을 창간하여 다시 한번 선도적 기독언론으로서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창간 17주년을 맞은 기독교연합신문에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지켜온 정필(正筆) 언론으로서의 초심을 잃지 말고 모든 기사와 사설의 논조와 방향을 일관되게 유지하길 바랍니다. 아울러 단순한 사건과 소식의 전달을 넘어서 건전한 비판과 기독교적 세계관에 근거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교회에 파고드는 세속주의와 다원주의의 물결 속에서 성도들이 신앙 가치관을 세울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신문이 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끊임없이 발호하는 이단사이비 집단과 이에 동조하는 일부 세력을 향한 계도(啓導)와 경계의 필봉을 늦추지 않음으로 혼란스러워하는 성도들과 한국교회에 건전한 의식과 복음적 신앙의 여론을 형성하는데 힘이 되어 주십시오.

기독교연합신문의 창간 1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교회 개혁의 기폭제로 사명을 다하는 신문이 되어 주기를 기원합니다.

교회를 교회답게 만드는 신문

옥한흠 목사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기독연합신문이 창간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발전을 거듭하는 과정 속에 창간 17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한국 기독교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기독언론의 사명을 다해온 것에 대해 찬하를 드립니다. 특별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사훈을 걸고 혼돈과 무질서, 반목과 갈등 속에 아파하는 우리 사회를 복음으로 치유하고 회복시키며, 무엇보다 한국교회를 연합시키는 일에 앞장 서 온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수년 동안 한국 교회와 목회자들이 직면한 현실을 돌아보면 스스로의 정체성과 그 사회적 신인도에 있어서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는 점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롭게 사명을 자각하고 창간 17주년을 계기로 한국교회를 앞장 서 섬기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자 하는 기독교연합신문을 통해 한국 교회가 진정으로 더욱 교회답게 되는 귀한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특별히 기독교연합신문이 창간 17주년을 맞이하는 2005년은 우리 민족에게 하나님께서 광복의 기쁨을 허락한지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 현실은 여전히 이념과 세대, 빈부와 지역적 갈등 등으로 인해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기독교연합신문이 제호(題號)를 정할 때의 초발심(初發心)을 잃지 않고, 우리 사회를 화합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감당하는 성숙한 언론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 언론으로서 무엇 보다 한국 교회가 하나되고(Unity), 나날이 갱신되며(Renewal), 사회를 향해 온전한 섬김의 사역(Diakonia)을 다하는 긍정적인 일에 한국 교회 전체가 매진할 수 있도록 용기와 꿈을 쉼 없이 불어넣어 주는 희망의 매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빠르고 정확한 소식전달 기대

안용원 목사 (한국장로교청연합회 대표회장)

기독교연합신문의 창간 17주년을 축하합니다. 정론(正論)과 직필(直筆)의 정신을 통해 진정한 기독교신문을 대표할 수 있는 언론사로 크게 성장하시길 기원하며, 한국교회의 대변자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교회의 눈과 귀, 그리고 입이 되어 맑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온갖 수고를 다해 온 임직원들께 감사하며 또한 독자 여러분들에게도 축하를 드립니다.

그동안 기독교연합신문이 한국교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 전달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데 감사를 드립니다. 예컨대, 연합토론이 바로 좋은 예입니다.

시대적 이슈(issue)를 토론으로 이끌어 내어 찬성과 반대의 의견들을 모아 독자들에게 전달하므로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 외에도 시사, 선교, 신학, 학술, 목회, 평신도 등에서 한쪽으로 편중되지 않으려는 노력에 감사를 드립니다.

기독교연합신문은 한국교회와 이 시대 앞에 더 많은 사역을 감당하리라 믿습니다. 올 해에 들어서자마자 정보화 시대에 걸 맞는 온라인 신문(igoodnews)만들어 선보이며 보다 차별화된 신문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제 기독교 신문사로서는 온 오프라인(On-line, Off-line)신문을 가진 유일한 언론사가 되었습니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21세기는 지식 정보화의 시대입니다. 한발 앞선 정확한 정보의 습득이 생존의 차원으로까지 인식되면서 언론에 거는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언론의 본래의 기능인 보다 빠르고, 보다 정확하고 바르게 지식이 전달되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창간 1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운영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