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문사 사장 김원삼장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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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신문사 사장 김원삼장로 선출
  • 윤영호
  • 승인 2005.01.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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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뒤집고 김원삼 장로 새 사장 선출

합동측기관지 기독신문사 선거파장 마무리될까.


40회기 만에 처음으로 사장 재선거를 실시한 합동총회 기관지 ‘기독신문사’사장에 김원삼 장로(덕림교회)가 예상을 뒤집고 선출됐다. 김원삼 장로는 지난해 9월 열린 기독신문사 사장선출이 부정투표로 자신이 낙선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법에 △투표용지 재검표 △사장직무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사회법정에 고소한 바 있다.

그러나, 합동총회는 이미 지난 89차 총회에서 사회법정 고소자에 대해 총회공직을 불허하며 상습고소자에 대해서는 엄중징계한다는 결의를 재확인한 바 있어 앞으로 논란도 나타날 전망이다.


압도적 표차이로 새 사장 등극

이날 임시총회는 177명 가운데 김원삼 장로가 96표를 얻어 현 사장인 심판구 장로 43표, 서정태 목사 38표를 큰 표차이로 따돌리며 새로운 사장에 선출됐음을 선언했다.

지난해 9월의 1차 선거 이후 4개월 만에 이루어진 기독신문사 사장 재선거는 대외적으로 위신추락을 염려한 총회임원 및 기독신문사 실행이사 임원 등이 사회법정 고소를 추진하는 김원삼 장로를 설득하기 위해 총동원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이루어진 것이었다.


당시 김 장로를 설득한 임원진은 “총회 안에서 투개표 용지를 재검표해서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제안했으나 김 장로측이 “보다 투명한 결과를 위해서라도 사회법정 고소를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 결국 서울중앙지법의 권고를 받아들여 재선거로 이어진 것이다.

김원삼 장로가 호소한 내용은 △ 투개표 용지 재검표 △ 현 사장 심판구 장로의 사장직무 가처분 두 가지. 김장로는 자신의 이름을 오기(誤記)한 투표용지를 무효표로 처리한 대신 심판구 장로의 이름을  틀리게 적은 것은 유효표로 처리해 투개표위원이 자신의 득표가 적게 나오도록 했다고 줄기차게 주장해왔다.


꼬리무는 부정의혹 2년 임기 발목?

김 장로의 이같은 사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기독신문사 이사회(이사장:김삼봉목사)는 심판구 장로의 사장취임식을 대대적으로 열어 새 이사회 출범을 공식화했었다. 따라서 이번 사장 재선거를 통해 의혹만 증폭돼왔던 새장선거의 부정선거를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꼴이 돼 이 부분에 대한 해소작업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사장선거에서 낙선한 심판구 전 사장측은 김원삼 장로가 선거직전에 금품수수 혐의가 인정되는 점이 포착됐다며 김장로의 사장선출에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것을 갖고 사장선거 무효를 주장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심장로 측근의 얘기다.

새 사장 김원삼장로의 임기2년은 그러나 순탄할 것만 같지는 않아 보인다. 이사장 김삼봉목사나 대다수 실행이사진이 그와 정치적 입장을 달리하는 그룹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합동총회 안팎은 앞으로 2년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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