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제 대응 전략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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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근무제 대응 전략 시급하다
  • 승인 2004.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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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제 도입으로 주일예배 출석률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선 목회자들에게 확산되고 있다. 여가시간에 따른 신자들의 삶의 변화를 영적 차원으로 승화시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주 5일 근무제 실시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열린 한 목회자 아카데미에서 주 5일제 시대에 대비한 목회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과 대안이 제시돼 관심을 끌었다. 주 5일제 시대를 맞아 교회가 여기에 적절히 대응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교회 성장과 침체, 교인 감소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가 교인들의 여가활동에 관심을 갖고 신앙교육과 선교의 장으로 교회 시설과 프로그램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일부 교회에서는 주 5일제에 대비해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교회 인근에 동산을 조성, 일종의 레포츠 교회 스타일을 접목한 교회, 수양관 및 전원 교회를 건립해 각종 세미나와 휴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회, 주말 가족극장이나 가정사역을 강조하는 교회, 농촌 교회와의 결연을 통해 도·농 교회를 함께 살리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교회, 사회봉사에 역점을 두어 주 5일제를 봉사의 계기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목회방향과 프로그램이 모색되고 있다. 또 한편에서는 주 5일제의 긍정적인 요소를 살펴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과 교회문화를 창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회자들도 적지 않다.

주 5일제로 증가하는 여가시간에 맞춰 가족 구성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며 가정교회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회자도 있다. 특히 자주 찾는 휴양지나 방문 지역의 교회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신자관리, 도시와 농어촌 교회의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목회 패러다임의 전환이 제시되기도 한다.

또, 교회 시설도 이제 교회 자체 프로그램만을 위한 공간이 되어서는 안되며,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와 봉사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소리에도 귀기울여야 한다. 교회가 주 5일제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기독교 대안 문화도 확산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새겨 들을 만한 이야기다. 주 5일제에 알맞는 대책으로 시대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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