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 탈북 청소년을 위한 기독교 대안학교가 국내(경기도 남양주시 벌래면 덕송리)에 등장했다고 한다. 수업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등 7개 정규 과목과 성경, 중국어, 일본어, 컴퓨터 등 8개 특기 과목. 또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한 검정고시 준비와 함께 기독교 신앙을 토대로 한 교육에 주력하게 된다. 아무쪼록 사회적응 훈련과 진학 및 기술교육, 신앙을 통한 사랑과 보살핌의 교육으로 탈북 청소년들이 잘 정착하도록 교육적 기능을 충실히 감당하길 바란다. 특히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한 교육은 남북 교회 교류와 북한 선교, 남북 청소년 이질감 극복에 대비한 중요 기능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이 학교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6시30분부터 7시까지 경건회를 가지며, 오후 7시부터 저녁 예배시간도 마련, 신앙과 영성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영성훈련도 남한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이라는 점을 감안해 신앙교육을 비롯한 인간관계·문화 적응 훈련 등에 있어서 ‘무리’가 따라서는 안될 것이다. 탈북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교육에 임해야 함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지금은 한국교회가 탈북자들이 남한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다. 탈북자 선교는 한국교회의 시대적 과제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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