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교회 고통 방관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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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교회 고통 방관해선 안된다
  • 승인 2004.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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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젖줄이자 도시교회의 바탕이 되어온 농촌과 농촌교회가 점점 피폐해 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밀려드는 수입 농삿물에 어쩔 수 없이 떠밀려 나는 농민들, 이러한 농촌 현장의 한복판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한 농촌교회와 어려움을 겪는 목회자들을 풍요를 누리고 있는 도시교회들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그들의 고통에 동참해야 할 때이다.

그동안 광우병이다 조류독감이다 하여 농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닌데다가 최근에는 한·칠레 자유무역 협정(FTA)비준안 국회통과에 따라 농민들의 반발이 식지않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의 좌절감으로 인해 농촌교회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단들은 물론 대도시 교회들은 미자립 농촌교회들의 회생을 위해 특별한 관심과 지원 등 대책마련에 인색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미자립 농촌교회에 활력을 불어 넣기위해 지속적인 지원 등 정책마련과 함께 도시·농촌교회 공체 운동을 전개해 나갔으면 한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농어촌 주일지키기, 생활협동조합, 도농직거래 운동, 유기농 생산지원, 미자립 교회 경제적 지원, 도시교인들의 농촌문화체험, 농촌주민을 위한 의료봉사 및 일손돕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에도 농어촌 목회자 자녀교육을 위한 학사건립과 장학금지원, 귀농학교지원, 농촌에 정착하는 목회자를 육성키위한 지원, 도시·농촌교회 자매결연등으로 도시와 농촌교회의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농촌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일년에 몇차례라도 도시·농촌교회가 서로 교류하는 공동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교회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도 갖는다.

도시교회들의 농촌교회에 대한 관심이 증폭될 때 농촌교회는 용기를 잃지않고 농촌사회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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