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폭력 실질대책 강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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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폭력 실질대책 강구를
  • 승인 2004.0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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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학생들이 같은반 친구를 괴롭히는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인터넷에 올려 충격을 줬던 ‘왕따 동영상’사건과 관련, 사건이 발생한 경남 창원시 모 중학교 윤모교장이 자살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경찰은 윤씨가 이번 사건수습문제로 괴로워하다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라고 한다.

학원 폭력등의 문제가 우리 사회의 골칫거리로 등장한 지 오래된 일이지만 예방책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수습에만 급급하니 안타깝고 답답하기 그지없다.

지난 1월 12일 청소년 보호위원회가 작년 하반기 전국 초·중·고 140여개 학생 2만1천67명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폭력과 집단 따돌림 피해 경험율은 저학년으로 갈수록 증가, 폭력은 초등학교(9.5%), 중학교(7.5%), 고등학교(3.6%), 집단 따돌림은 초등학교(5.6%), 중학교(2.7%), 고등학교(1.4%)순위로 나타났다.

그런데 절반이 넘는 56.0%의 학생이 학교폭력예방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없다고 답해 각급학교에 폭력예방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경기도 초·중·고교생 2만1천509명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실태를 조사분석한 모대학원 이모씨의 논문에서도 학교폭력양상에 대해 응답자의 41%가 ‘심각한 편’이라고 답했고 학급별로는 중학생(45%), 초등학생(41%), 고등학생(34%)순으로 ‘심각하다’는 비율이 높았다.

이같은 조사결과를 볼 때 학교폭력이 최근에는 초등학생까지 확장되는 추세로 나타나 크게 우려된다. 특히 최근 학교폭력이 ‘놀이’처럼 별다른 죄의식이 없이 행해지며 집단적양상이 두드러지는 것은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다. 따라서 전문상담기관 육성과 청소년 범죄예방과 선도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교회도 교회학교를 통해 청소년 신앙훈련을 재점검하고 교회차원의 대책을 모색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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