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0년차 총회가 지난 24일 서울신학대학교에서 2박3일간의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둘째 날인 25일 임원선거에서 여성삼 목사(천호동교회)가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선거에는 장로부총회장만 경선이 치러졌고, 총회장 선거를 비롯한 모든 임원선거가 단일후보 등록으로 투표 없이 당선이 공포됐다.
여성삼 총회장은 “이번 110년차 총회장의 임기가 종교개혁 500주년과 교단창립 110년, 해외 선교 40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에 맞물려 있다”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교단의 내실을 다지고, 중생‧성결‧신유‧재림의 ‘사중복음’을 신학화‧생활화 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목사부총회장에 당선된 신상범 목사(새빛교회)는 “일년간 총회장을 도와 잘 섬기겠다”며 “새로운 것을 도입하기보다 현재 진행중인 사업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관심이 모아진 장로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총 786표 가운데 471표를 받은 김춘규 장로가 김경호 장로를 제치고 당선됐다. 김 장로는 1차투표에서 총 득표수의 2/3이상을 받지 못했지만 상대후보인 김경호 장로의 사퇴로 재투표 없이 선출됐다.
이날 임원선거에 앞서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등록했지만 지난 3월 불의의 사고로 소천한 고 이원호 목사를 추모하는 묵념이 있었다.
한편 총회 첫째날에 진행된 개회예배에서는 ‘하나님, 성결교회를 긍휼히 여겨주십시오’를 주제로 뜨거운 기도가 예배의 문을 열었다. 서울신대 총동문회장 홍건표 목사가 ‘서울신학대학교가 참된 하나님의 종을 양성하게 인도하소서’를 주제로, 평신도단체협의회 대표회장 김동원 장로가 ‘성결교회를 고쳐주시고, 목사와 장로를 긍휼하게 여겨주소서’를 주제로 각각 기도인도를 한 뒤, 참석자 전원이 통성으로 ‘성결교회 다시 태어나게 인도하소서’를 주제로 기도했다.
부총회장 여성삼 목사가 집례한 개회예배에서는 직전 총회장 유동선 목사가 ‘미래 지향적인 교회’를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유 목사는 설교에서 “초대교회의 바나바처럼 욕망을 버리고 교단을 위해 무엇을 봉사하고 희생할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교단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