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28일 제1회 강사교육에 목회자·교수 120여명 참석
매월 전국 순회하며 강사교육 계획
백석학원의 설립자인 장종현 목사가 2010년 5월 주창한 개혁주의생명신학이 드디어 개교회 성도들에게까지 전해지게 됐다.
백석대학교 백석정신아카데미(총재:장종현 목사, 부총재:허광재 목사)에서는 그동안 여러 이론과 임상실험을 거쳐 개교회에서 그대로 적용만해도 실천이 가능한 성경교재 ‘장종현 목사의 건강한 교회 만들기’를 출간해 전국교회에 보급하고 있다.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방법인 7대 운동을 7권으로 만든 성경교재인 ‘91(구원)주 건강한 교회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교회마다 ‘간강한 교회’를 개설하자는 하나의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매주 한 시간씩 91주를 가르치면 되고, 어느 교회든 개설할 수 있다. 단, 개설을 희망하는 교회는 우선 1박 2일간 강사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재는 판매되지 않고 교육받은 목회자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강의비는 물론 숙식 역시 무상으로 제공되며, 1박 2일 교육을 마치면 강사자격증과 개설방법을 안내해 준다.
이에 따라 제1회 강사교육이 지난 27일과 28일 1박 2일간 백석연수원 예생홀에서 실시됐다. 당초 예상을 넘는 120여명이 참석한 이번 강사교육은 첫시간부터 큰 관심과 호응 속에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의 이탈도 없이 모두가 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받았다.
허광재 부총재의 인사말에 이어 첫 번째 강의를 한 정정미 목사는 ‘우리교회 건강한가요?’라는 주제를 갖고 5명에서 7명씩 그룹을 지어 자신들의 현재의 교회모습을 진단하도록 했다. 우선 한 시간은 일명 ‘병원놀이’를 하면서 사람이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그에 따른 처방을 통해 치료를 하는 것처럼, 나머지 한 시간은 교회의 건강하지 못한 요인을 스스로 진단하고 함께 발견함으로써 건강한 교회로 나갈 수 있도록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한 참석자는 건강한 교회를 고민하기 보다는 세미나만 쫓아다니고 목사들끼리 맛집을 찾아다녔던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최근 교회들이 사회로부터 외면당하고 손가락질 받는 것 역시 건강하지 못한데서 나오는 요인으로 알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답은 바로 ‘성경’이라고 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첫 번째 강의에 대한 결론은 저녁시간 강의를 한 변순복 목사의 ‘건강한 교회의 보약은 성경이다’였다.
“어떻게 하면 교회를 건강하게 세울 수 있을까?”란 물음에 대해 변 목사는 건강한 교회 이야기 앞부분에 나오는 내용들을 언급했다. 건강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어야 한다 △성장하여야 한다 △운동하여야 한다 △영향력을 주는 교회이다 △하나님의 얼굴 앞에 서있는 교회임을 강조했다.
즉,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한 결론은 첫 번째로 성경이 답(딤후3:16-17)이고 두번째로 섬김과 봉사(행2:44-47)를 실천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공동체의 삶(빌2:5-8)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제1회 강사교육에는 학자가 아닌 목회자들이 강사로 나서 개혁주의생명신학에 대한 실제적인 이야기들을 전했다. 정정미 목사를 시작으로 성종현 목사가 ‘장종현 목사의 개혁주의생명신학 정체성’에 대해 전반적인 이야기를 전했으며, 장훈태 목사가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방법 개요’를 정리해 주었다. 이와 함께 변순복 목사가 ‘건강한 교회의 보약을 성경이다’로 결론을 이야기하면서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원리’를 설명했다.
이밖에 현장 목회자들인 나신천 김광연 강태평 모창조 목사가 7가지 실천운동에 대해 강의를 전했으며, 마지막 시간에는 허광재 부총재가 참석자들에게 강사자격증을 수여함으로써 모든 일정을 마쳤다.
허광재 목사는 “한국교회가 위기를 맞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정체의 늪으로 빠져가는 것을 바라볼 때 매우 안타까운 현실인데 그 이유는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먹이지 않고 그들의 눈에 보기 좋은 것을 먹였기 때문”이라면서 “이 때 유일한 치료방벋은 성경이며, 한국교회를 살리는 길은 오직 성경중심으로 돌아가는 방법 밖에 없다는 개혁주의생명신학의 메시지로 각 교회에 건강한 교회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석정신아카데미에서는 ‘건강한 교회학교’ 설립을 위해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온전히 이해하고 가르칠 수 있는 강사들을 세우기 위해 이번 강사교육을 실시했으며, 전국으로 확대해 정기적으로 강사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가능하면 신학대학원 수업 중 2학기 과정으로 커리큘럼을 만들어 졸업과 동시에 강사자격증을 수여함으로써 개교회에 강사로 사역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건강한 교회학교’ 설립은 개혁주의생명신학실천운동의 기초인 실천원리(성경대로)와 실천방법(성경적 삶)에 따라 ‘장종현 목사의 건강한 교회 만들기’ 저서를 교재로 사용하며, 7권 12과(총 84과)로 건강한 교회학교의 평신도 교재로 사용한다. 총 84과를 매주 한과씩 공부하고, 매학기 21주 교재수업을 하고 영성집회 연구문제와 MT 시간을 갖는다.
학교 설립조건은 담임목사나 부목사가 강사가 되는데, 우선 백석정신아카데미가 시행하는 강사교육을 받아 수료해야 하고, 건강한 교회 만들기 강사자격증을 받은 사람이 지도할 수 있다. 강사교육에서는 저서와 숙식이 무료로 제공되며 강사자격증을 수여된다. 또한 교회별로 사용할 수 있는 모집 포스터와 교회표시 스티커, 뱃지와 수료증 등이 제공된다.
교재는 총 7권으로 되어 있기에 우선 제1권을 신청하며 교재를 받아볼 수 있다. 평신도 개인별 교재(권당 5천원)는 수강생이 부담해야 한다. 1권 교육을 마치면 수료한 학생 숫자대로 제2권을 신청할 수 있으며, 주제에 의한 성경적 설명과 그 다음 생활 포인트 주제별로 토의하고 교재하며 문제집을 작성하면 된다.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운동은 새로운 학문이 아니라 건강한 교회를 만들자는 아주 소박하면서도 절박한 이야기이다. 죽어있는 신학을 살리고 역사의 유물처럼 남아 있는 개혁신학을 진정으로 살리자는 간절한 호소이다. 이 운동이 추구하는 것은 성경에서 얻은 진리를 통해 시장 원리와 마케팅의 압력에 떠밀려 고통 받고 있는 교회를 치유하자는 것이다.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운동은 ‘신학은 학문이 아니다’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이 운동이 추구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생명을 회복하는 것으로, 그리스도의 생명을 회복하는 것은 성경으로 돌아가는 길 뿐이다. 이를 위해 개혁주의의 가장 근복적인 주장인 ‘성경’으로 돌아가서 성경이 말씀하는 대로 믿고, 성경이 말씀하는 대로 살자는 것이다.
‘장종현 목사의 건강한 교회 만들기’ 제1편에서는 왜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으며, 2편에서는 성경대로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원리로 성경대로 믿고, 성경을 전하고, 성경을 가르치고, 성경대로 찬양하고, 성경대로 기도하고, 성경대로 예배하고, 성경대로 하나되자는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3편에서는 2편 실천원리의 구체적인 실천방법으로 신앙운동, 신학회복운동, 회개용서운동, 영적생명운동, 하나님나라운동, 나눔운동, 기도성령운동의 7장과 84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