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직장생활-두 가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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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직장생활-두 가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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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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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태 선교사 / 인터서브코리아

동료가 일을 부탁할 때
직장 생활에서 가장 어려울 때 중 하나가 자신이 맡은 일은 아닌데 동료들이 부탁을 하는 일들이다.
부탁하는 내용에 따라 자신의 업무와의 연관성이 다르다. 어떤 것은 내가 그 일에 담당자이기 때문에 도와줘야 하는 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도 있다. 그럴 때 대부분은 기쁘게 그 일을 도와 주지 않는다. 아니 도와 주고 싶어도 여유가 없다.
직장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하기도 바쁜데 언제 다른 사람들의 일까지 도와준단 말인가? 설령 도와주더라도 마지 못해 도와 주는 경우가 허다하지 않은가? 이럴 때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성경에서는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라고 가르치고 있는가?

다른 사람들의 일도 돌아 보아
사도 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에게 여러 가지 일을 어떻게 핸들링 할지에 대해 이렇게 당부하고 있다.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빌 2:3,4).
사도 바울의 솔루션은 자신의 일과 다른 사람의 일을 동시에 감당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마음은 그렇게 하고 싶지만 내 일도 바쁜데 어떻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도와 주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해야 할 일도 벅차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다르지는 않다. 왜 사람들은 직장에서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일까?
자신의 일은 자신의 힘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자신을 더 도와서 일을 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없게 되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도와 줄 여력이 없게 된다.
그렇다면 마음의 여유를 갖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우리는 어떻게 할 때 마음의 여유가 생기게 되는가?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진 일이 근본적으로 주님께서 주신 일이며 믿음으로 충성할 때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도우실 것을 믿어야 한다. 그럴 때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그렇다고 일을 대충하라는 것은 아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일을 도와주는 것이 주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계명임을 믿을 때 주님께서 그것을 기뻐하시고 우리를 도우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다른 사람을 도울 때 생기는 일
필자는 직장 생활을 할 때, 그리고 지금도 이 원칙을 가지고 적용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도우면 주님께서 내가 해야 할 일을 도우셔서 그 일을 잘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여러 번 경험했다.
또한 내가 다른 사람들의 일을 기꺼이 도울 때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것을 경험했다.
직장에서 우리가 사람들에게 보여 주어야 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 일을 열심히, 혹은 잘 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도 우리를 통하여 주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요셉이 보디발의 집에서 노예로 일할 때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셨고 형통한 자가 되었다. 그때 그주인 보디발이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셔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는 것을 보았다(창 39:3).
요셉이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서 일하면서 보여 주었어야 했던 것은 자신의 탁월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함께 하심과 형통케 하는 바로 그것이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도우시며 우리를 형통케 하시는 분이심을 보여주는 통로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직장에서 자기 일을 돌아 보며 또한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 볼 때 형통케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직장 가운데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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