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과 사랑으로 방황 청소년 보듬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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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과 사랑으로 방황 청소년 보듬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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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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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때이다. 청소년 범죄가 날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과가 많은 소년범이 해마다 늘고 있다는 뉴스들은 우리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든다. 전과 5범 이상 소년범만 지난해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는 보도도 있다.

비행 청소년들은 찜질방, 탈의실 등에서 사물함을 털거나 술집에 들어가 종업원의 지갑을 훔치는 범행을 예사로 하고 있다. 노인들을 골라 금품을 빼앗는가 하면 흉기를 들고 슈퍼마켓이나 현금 취급소 등을 망라해 금품을 빼앗는 대담성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또래 친구를 땅에 파묻는 끔찍한 뉴스를 비롯해 강도와 살인, 강간, 방화와 같은 흉악범죄 보도가 언론에 쉽게 오르내린다.

청소년 범죄가 늘어나는 이유는 한 두가지로 설명할 수 없다. 인터넷 등 매체들이 쏟아나는 유해물들과 곳곳에 널려 있는 유해환경이 청소년들을 범죄의 늪으로 유혹한다. 경쟁 위주의 교육을 통해 남을 이기고 살아남는 법만을 강요하는 가정교육과 사회 통념은 상대방 인권에 대해 생각할 기회조차 빼앗아 버리고 만다. 부모와 자식, 가족 간에 대화가 단절된 기능적 손실 가정이 늘고 있는 것도 비행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안타까운 일은 가정의 해체가 청소년들이 길거리를 떠돌고 범죄의 길로 들어서는데 적지 않는 영향력을 준다는 점이다. 부모의 버림과 학대로 상처를 입은 아이들은 소년원을 나와도 대개 가정으로 돌아가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들의 재범을 막는데 효과적인 방법은 가정과 비슷한 공동체를 마련해주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제안한다.

따라서 출소한 아이들을 가족처럼 돌봐주는 따뜻한 공동체를 마련하는데 교회와 기독인들이 더욱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가정, 학교, 사회기관 그리고 교회가 연계해서 청소년 교화에 나선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다. 여름 방학을 맞아 청소년 선도에 힘쓰고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교회적 사명이 무엇인지 고민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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