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긴장 조성 중지하고 진지한 대화로
상태바
북, 긴장 조성 중지하고 진지한 대화로
  • 운영자
  • 승인 2014.07.15 2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이 최근(7월 13일 새벽) 스커드-C 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등 무력 시위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6월 29일과 7월 9일에 이어 보름새 세 번째 발사다. 북한이 올해 발사한 중•단거리 미사일과 로켓, 방사포 등은 14번에 걸쳐 97발에 이른다고 한다. 여기에 든 비용은 약 1,000억 원 정도인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북한의 계속적인 미사일 발사는 북한 자신에도 피해를 준다. 미사일 발사가 계속될 경우 국제사회의 제재를 불러올 것이고, 남북관계 개선은 점점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음을 북한은 알아야 할 것이다.

북한은 통상 원산 인근이나 평양남도 화진 등 동•서 해안에서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해왔으나 최근 들어 발사 지점을 확대하고 있다. 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최근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육•해•공군 합동훈련을 직접 독려했다고 한다.

북한은 긴장을 조성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남북 관계 개선 카드도 계속 들고 있다. 북은 최근(7월 7일) 발표한 ‘공화국 정부 성명’에서 오는 9월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공화국 정부 성명을 북한이 발표하는 최고 수준의 성명인데, 2012년 초 김정은 체제 등장 이후 이런 형식의 성명을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이 막다른 처지에 내몰리면 언제 무슨 일을 저지를지 예측하기 어렵다. 따라서 정부는 북의 모든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지난 2월 남북 이산가족 상봉 이후 사실상 중단된 남북대화를 되살릴 방안에 대해 철저히 고민해야 하겠다. 또 북한으로 하여금 지금의 외교적 고립을 벗어나려면 북•일 관계가 아니라 남북 대화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교계에 있었던 포럼들은 장기적으로 대북 정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또 북한과 지속적, 점진적 교류를 확대하면서 상호 공감하는 문화환경 조성 등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제 한국 교회는 북의 도발을 경계하면서 남북 대화와 교류의 물꼬가 트이도록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