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및 일상에 적용하는 교인 ‘SNS 쌍방향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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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및 일상에 적용하는 교인 ‘SNS 쌍방향소통’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3.07.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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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스타교회, 설교에 실시간문자 참여ㆍ평일에도 높은 페이스북 활용도

▲ 모닝스타교회는 설교에 실시간 문자소통을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SNS 활용도도 최고로 끌어올려 사역에 활용하고 있다. 사진은 모닝스타교회 홈페이지 사진. 홈페이지 아래에는 교회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게 돕고 있다. <사진제공:모닝스타교회>

오늘날 스마트폰을 이용한 SNS 쌍방향의사소통이 일반화되고 있지만, 이를 교회 설교시간에 직접 적용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다소 황당할 수도 있겠지만 설교의 요점이나 성도들의 고민, 질문 등을 실시간으로 주일예배 설교에 적용하는 교회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미주크리스천신문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오팔론에 위치한 모닝스타교회(마이크 슈나이너 목사)는 교인들이 설교 도중 핸드폰 문자를 보내 담임 목회자에게 보내 설교에 관한 의문점이나 요점, 더 상세히 알고 싶은 점에 대한 답변 등을 모두 설교에 담아내고 있다.

한 가지 주목할만한 점은 중간에 교회교역자가 질문을 취합해 당일 설교와 가장 연관 있거나 예배의 흐름에 방해되지 않고, 많은 성도에게 도움될 만한 질문을 선택해 담임 목회자 노트북에 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

담임 마이크 슈나이너 목사는 이렇게 단상 위에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질문을 노트북 컴퓨터로 확인하며 설교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설교 중 다뤄지지 않은 질문은 언제든지 목회자와 함께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답장을 보내 주 중 교인 면담이나 메일, SNS로 소통할 수 있게 언제든 문을 열어 놓고 있다.

슈나이너 목사는 이와 관련 “처음에는 불안하기도 했지만 최근 사회ㆍ문화적 요소를 목회에 그대로 반영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그의 쌍방향 대화의 노력은 여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그의 페이스북 홈페이지(www.facebook.com/PastorMikeMSC)를 방문해보면 그가 SNS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매주 금요일 페이스북에 한 편의 동영상은 올려 일상에서 마주치는 문제에서부터 사회적 문제, 사건ㆍ사고에 대해 성도들과 소통하며 이를 일상에서 어떻게 소화해낼 수 있을지 안내해 해준다. 4분 가량의 동영상은 △사회 내 사건ㆍ사고 △결혼생활 △직장과 일 △취미 △여름휴가 등 다양한 주제를 성경으로 풀어내며 주일예배에 앞서 매주 성도들을 만나고 있다.

이런 그는 교회 성장의 비결은 사회ㆍ문화적 요소를 활용해 주일뿐만 아니라 성도들의 한 주간이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둘 수 있게 돕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소통의 창은 교회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도 진행 중이다. 실제 지난 21일 예배 후 오후 8시(현지시각) 교회 트위터에 접속한 교인 수는 5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나이별 특징별로 나뉜 교회 소그룹 모임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그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 지난 1999년 목회자 가족만으로 시작된 모닝스타교회는 현재 매주 출석교인 2,200여 명의 성도가 참석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슈나이너 목사는 “이러한 노력은 교회가 사람이라는 것을 알리는 방법 중 하나라며 복음을 일상에 적용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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