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 세운 평화 NGO, 유엔 국제기구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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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 세운 평화 NGO, 유엔 국제기구로 승인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3.07.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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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A,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특별자문회원 국제기구로 인정

한인이 미국에 설립한 국제NGO가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특별자문회원 국제기구로 승인됐다.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빈민구제, 도시선교, 인종화합, 유엔 밀레니엄목표사업(MDGs)을 전개해 온 평화나눔공동체(이하 APPA)가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특별자문회원 국제기구(NGO)로 활동할 수 있게 된 것.
APPA의 유엔 국제기구 승인은 지난 5월에 유엔본부에서 열린 경제사회이사회 특위헤서 19개 나라 외교관 대표단들의 표결에 의해 결정됐으며 지난달 말 승인서신을 수령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자문회원 국제기구로 승격된 APPA는 앞으로 유엔에 5명의 유엔대표를 파견할 수 있다. 유엔대표들은 주로 유엔경제사회이사회 및 공보국 등이 주관하는 행사에 대표단 혹은 참관인으로 참여해 의견을 전하게 된다. 아울러 유엔을 대상으로 유엔연락소를 뉴욕에 두고 다양한 활동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현재 APPA는 러시아와 요르단을 포함 전 세계 5개국에 11개의 네트워크지부를 두고 있다. 한국에도 서울, 대구, 부산지부가 그리고 미국에는 워싱턴 DC, 뉴욕, 조지아에 지부를 두고 있다. 매년 2,000명의 교포 청소년들과 봉사자들이 APPA를 통해 빈민구제, 환경, 지역사회개발 등 다양한 유엔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장 활발한 청소년활동 단체의 하나로 국제기구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APPA 지난 2012년 동안 빈민구제와 유엔국제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개발을 77만 달러의 예산을 빈민구제와 국제개발을 위해 집행했다. 이들 중에 미국본부에서 28만 달러의 예산을 그리고 국제지부들을 통해 49만 달러의 예산이 집행된 바 있다.

APPA 미국본부는 미국 교포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유엔이 가난, 환경, 교육, 건강 등 국제평화와 개발을 위해 2015년까지 전개하는 ‘8가지 밀레니엄 목표사업(MDGs)’을 홍보하고 실천하고 있다. ‘UN 3 Power Projects’라고 붙인 이 사업은 △유엔의 국제구호와 개발을 홍보하는 ‘Poster Power’ △빈민지역 환경개선을 위한 ‘Flower Power’ △방학 중 한 주에 한 끼를 금식한 기금으로 가난한 사람들 돕는 ‘Fasting Power’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10여 년 동안 이 행사에 약 9,000여 명의 청소년들과 봉사자들이 참여해 오고 있다.

기독교적 비전으로 1996년에 창립된 국제기구 APPA의 설립자 최상진목사는 “APPA가 유엔으로부터 국제 NGO로 승인이 된 것은 한인교계와 사회의 적극적인 협조 때문”이라며, “APPA의 유엔 회권기구 입지를 통해 가까운 우리의 이웃과 국제적인 빈민구제사업은 물론, 한 차원 높은 기독교 선교사역도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APPA는 한인청소년들에게 국제적인 비전과 꿈을 실현시켜 주기 위해 청소년 유엔 캠프, 유엔 청소년세계 총회 대표단 파송 등 다양한 유엔협력 프로그램을 국제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다음달 13일에서 15일까지 한국에 있는 평택대학교를 빌려 ‘우리 자녀들도 유엔과 국제기구에서 일할 수 있다!’라는 주제로 ‘유엔 및 국제기구 청소년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 참석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십 컨퍼런스에는 현직 유엔 및 국제기구 직원들과 전문가들 20여 명이 참여한다.

APPA는 1992년 LA흑인폭동의 여파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어 가던 중, 유학생 최상진 목사가 1996년 워싱턴 지역 한흑화합을 위해 구상한 프로젝트로 세워졌다. 당시 워싱턴 흑인 빈민가에서는 매년 300여 명이 총과 사고로 목숨을 잃었으며, 흑인과의 갈등으로 한인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최상진 목사는 1998년 워싱턴 흑인 빈민가에 ‘평화의집’을 세우고 빈민구제와 인종화합운동을 전개했다. 현재 사용 중인 워싱턴 APPA센터는 버지니아에 위치한 와싱톤중앙장로교회가 창립 25주년 기념사업으로 APPA의 지역사회봉사를 후원하기 위해 구입한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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