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천진함에서 배워보는 지혜로운 삶”
상태바
“어린이의 천진함에서 배워보는 지혜로운 삶”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3.07.11 2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YWCA, 3차 포럼 주제로 생명감수성 깨우기 놀이 진행

▲ 한국YWCA가 11일 서울 예장동 ‘문학의 집’에서 세 번째 생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생명포럼은 전국 YWCA 지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YWCA(회장:차경애)가 11일 서울 예장동 ‘문학의 집’에서 ‘일상의 생명감수성, 놀기’를 주제로 세 번째 생명포럼의 시간을 가졌다.

Y 관계자는 제3차 생명포럼은 “현대사회에서의 삶은 노동과 긴장,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힘겹고 소외된 과정”이라며 “하나님께서 주신 ‘놀이하는 본능’을 삶에 표현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3차 생명포럼은 누가복음 9장 10절부터 17절, 요한복음 6장 33절부터 35절 말씀묵상 및 찬양, 포도 나누기, 오미자 나누기, 공동기도 등 생명애찬식을 시작으로 그 문을 열었다.

특히 이날 포도와 오미자를 나누는 의미에 대해 사회자 김기동 위원은 “포도나무가 겨울지나 봄에 생명의 순을 싹 틔우듯, 오미자가 다섯가지 인생의 맛을 담고 있듯 하나님께서는 인생에 없어야 되는 것처럼 보이는 과정을 통해서도 오묘한 삶의 맛을 보여주신다”고 말했다.

이어진 공동체놀이 시간에는 여성신문사 조혜영 편집국장이 참가자간 소통과 나눔을 위한 놀이를 진행했다.

놀이는 생명의 노래를 시작으로 △마음 모으기 △몸 풀기 △몸 인사 나누기 △엇갈린 팔 풀기 등과 같은 자기 드러내기 과정과 △한 사람 움직임 따라하기 △손으로ㆍ표정으로 말하기 △장님 기차놀이 △줄인형 놀이 △보이지 않는 줄넘기와 같은 관계 만들기 시간 등으로 이어졌다. 또한 신뢰의 원 만들기와 내 짝을 찾아라 시간을 통해서는 참가자들이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 강연 시간도 진행됐다. 이날 주강사로 나선 숭실대학교 구미정 교수는 ‘놀이와 생명’을 주제로 발표했다.

구 교수는 “예수님과 다윗왕의 공통점으로 왕의 이미지가 아닌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의 모습을 갖고 있었다”는 점을 들며 “여러분도 때론 어린아이와 같이 시간과 공간을 잊을 정도로 삶에 몰입하는 놀이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놀이의 반대말은 일이 아닌 엄숙함이라며 바리새인 같이 언제나 진지한 모습보다 발랄한 창조 에너지를 품은 삶, 즉 삶이 놀이고 놀이가 삶인 어른의 지혜와 어린이의 천진함으로 가득찬 삶을 영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마지막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생명기원 춤인 엘름댄스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지난 3월부터 매 홀수 달마다 진행되는 생명포럼은 오는 11월 5회를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YWCA관계자는 지난 1ㆍ2회 생명포럼을 통해 제기된 생명감수성과 생명문제를 이번 포럼을 통해 놀이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 제3차 생명포럼 생명애찬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서로 포도와 오미자차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