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게 좋습니다
상태바
부드러운 게 좋습니다
  • 운영자
  • 승인 2013.04.02 1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학중 목사 (꿈의교회)

빵 중에서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빵은 부드러운 빵입니다. 부드러운 빵이 입속에서 녹을 때면 사람들은 잠시 환상에 빠집니다. 동화 속의 구름을 걷는듯한 부드러운 마음의 감촉을 느낍니다. 빵 뿐만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모든 일에 있어서 부드러운 것을 좋아합니다.

또한 자기 자신도 부드러운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생활 속에서 그렇게 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슬아슬한 상황 속에서 조바심 내고 때로는 초조해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현주소입니다. 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것은 그야말로 우리의 바램 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부드러운 삶을 포기하면 안됩니다. 우리는 부드러움을 가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아무리 바빠도 우리들은 마음의 유연성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는 것도 필요합니다.

우리들이 유연한 마음을 가지면 더불어서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우리들은 부드러운 빵과 같은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유연한 마음은 다른 말로 하면 포용력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 이외에는 절대로 안 된다는 옹졸한 마음을 가지고는 절대로 우리들은 부드러운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옹졸한 마음을 가지면 바라보는 시각도 단순해지기에 냉정하고 고집 강한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힘들더라도 다른 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시기 바랍니다. 포용하는 용량이 커질수록 나는 부드러워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불어 선입견이나 편견을 가지고 일방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단정하고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상정하고 바라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판단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실수할 확률도 적고 독단에 빠질 확률도 적습니다. 그래서 바라보는 시각의 다양성은 나를 결국 부드러운 인간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내가 유연하고 넉넉한 마음을 가지면 다양하고 넓은 시각을 갖게 되기도 하지만 거꾸로, 다양한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문제를 살펴보려고 하는 것은 마음의 유연성을 키우는 훈련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한가지만 보려고 하지 마시고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다양한 경험에 비추어 판단하기 때문에 협소한 시각을 가진 사람에 비해 판단할 기준이 되는 데이터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 기준의 수만큼의 이해가 가능하기에 다른 사람들의 사소한 것 까지 이해 할 수 있는 여유와 넉넉함이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부드러운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유연한 마음과 다양하게 보는 시각을 아울러 갖고 사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무엇인가를 빨리 그리고 확실하게 이루어 내길 원합니다. 하지만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그 속도의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조금은 천천히 가더라도 하나하나 꼼꼼하게 그리고 여유롭게 진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양 옆과 뒤도 돌아보면서 나만의 관점이 아니라 남의 관점도 감안하면서 나아갈 수 있다면, 언젠가 우리는 모두가 편안하게 여기는 부드러운 사람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부드럽다는 것은 주위의 모든 것들에게 열려 있다는 뜻입니다. 부딪칠 것도 없고 거슬릴 것도 없기에 타인을 배척하지 않으며 늘 자신의 모든 것을 열어 놓습니다. 진정한 부드러움은 강한 자를 제압하며 모두를 행복으로 이끕니다. 그런 부드러움을 향유하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