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기독교신앙 전통 계승위해 교회간 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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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기독교신앙 전통 계승위해 교회간 협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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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2.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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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까다이 다까오 목사 (일본복음동맹)

지난해 12월 일본 내 극우성향의 내각이 등장함에 따라 국내 여론은 향후 양국 관계에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특히 과거사 문제에 관해서는 양국간 대립이 깊어질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는 최근 월례발표회를 열고 한-일 교회 교류 및 협력 증진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교류를 이어온 양국 목회자들이 발표회를 통해 교회 협력 증진을 위해 주장한 내용을 요약해 실었다. <편집자 주>

일본 교회는 지난 2년 전 쓰나미 대재난 이후 각 교단별로 지원 활동을 열심히 펼쳐 왔습니다. 지금도 교단별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서로 협력하면서 네크워크를 구성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전 교회의 상호협력을 위한 DRC-Net(동일본대재난구원 그리스도교기독자연합회)를 만들었고, 일본의 모든 교단 교파를 초월해서 현재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교회에 세 가지 제목을 갖고 인사와 함께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로 동일본대재난을 위한 한국 교회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3.11 대재난이 발생한 직후 곧바로 한국 교회 목사님들이 방문해 격려와 큰 지원이 있었습니다. 그 때의 협력이 씨앗이 되어서 일본 교회는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국 각 교회에 한국의 청년 봉사자들이 와서 같이 땀 흘리며 봉사함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일본민족을 위해 봉사해 주신 점 또한 감사함으로 다가왔습니다. 과거 제2차 세계대전까지 일본이 한국과 아시아 각국에 엄청난 죄를 범했음에도, 용서와 사랑으로 지금까지 지원해준 면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두 번째로 현재 일본의 상황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는 일본 뿐만 아니라 각 국가에서 크리스천들이 각자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작년 12월 달 총선거 이후 일본이 이전의 정당으로 돌아간 것과 국수주의적이고 보수주의적인 입장의 수상이 선출된 것에 대해 한국 교인들이 걱정하고 있는 점을 잘 알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일본 뿐 아니라 세계적 현상입니다만, 수년 전부터 선거 제도가 소선거구제로 바뀐 것으로 인해,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가 아니라 누구를 떨어뜨릴 것이냐 하는 생각으로 선거에 임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그 같은 형태로 신정권을 지지하는 의식보다는 이전 정권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형태로 선거의 결과가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선거 투표율도 낮은 상태에서 선거가 진행됐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선출된 신정권의 움직임에 대해 일본의 모든 국민들은 불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국민들은 과거의 아시아 침략에 대해 반성하고 회개하며, 세계평화를 위해 근린국가에 공헌하고 싶은 마음과 우호적인 관계를 증진시키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일본 교회는 이 같은 국민의 생각을 소중히 여기고 한국을 비롯한 인근 국가와의 상호교류와 평화를 증진시켜나가며 주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을 힘 있게 감당하해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복음동맹은 전후 50년과 60년을 맞이해 성명문을 발표했는데, 그 내용과 결의를 지키면서 일본사회와 아시아의 각 교회에 대한 역할을 감당할 생각을 변함없이 갖고 있습니다. 전후 60년 성명서는 아시아 각 교회에 대한 사죄와 또 일본 군국주의에 협력했던 일본 교회에 대한 반성, 미래의 역할에 대한 고찰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일본 사회와 국가가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계속 기도해주시고 일본복음동맹의 사역을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본 교회가 기도하고 있는 것은 지금의 정통적이고 순수한 기독교 신앙이 잘 지켜져 다음 세대에 복음이 바른 유산으로 남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의 유일한 주인이신 그리스도의 인도하심 안에서 협력하며 바르게 교회를 지켜가는 일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한국에 제일 처음 방문한 것은 30년 전 기독교100주년기념대회였습니다. 수많은 군중이 남북통일을 위하여, 북한의 자유를 위하여 열심히 기도하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일본 교회도 북한이 개방되어 기독교 신앙이 자유롭게 전파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고 북한에 건전한 교회가 많이 세워지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북한을 위한 사역에 한국 교회의 좋은 파트너로 도움이 되는 역할을 감당 및 정보를 공유 통해 협력하기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대재난을 맞은 일본은 2년이 지난 지금도 재난현장에 변화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특별히 후쿠시마에 원자력발전소의 폭발사고의 문제가 장기화될 뿐 아니라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일본 전 기독 교회는 이 후쿠시마 교회와 주민을 돕는 것에 전력을 기울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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