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을 지키는 거룩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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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을 지키는 거룩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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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7.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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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수 목사 (은평성결교회)

지금 우리가 처한 영적인 상황은 나무들이 베어져 민둥산만 남은 상황과 흡사합니다. 세계적인 인물들이 넘어집니다. 여러 나라들이 각종 재난과 갈등으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독재자들이 축출되며, 기업의 경영인들과 많은 회사들이 도산의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던 권력자들이 바닥으로 떨어져 내립니다. 영적인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이 베어지고 쓰러지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무들이 뽑히고 베어진 터라도 ‘그루터기’가 남아 있으면, 얼마 후에 다시 싹을 틔우고 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우리 믿는 자들이 세상의 ‘그루터기’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희망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희망이 되기 위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영적 진리들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 앞에선 인간은 부정한 존재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기 전에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곳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자신의 실상이 가리워져 있을 때에는 모르지만, 하나님의 밝은 빛 앞에 서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하면, 흉악한 몰골을 하고도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미처 보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 앞에 두렵고 놀라게 됩니다. 자신이 얼마나 끔찍한 죄인이요 냄새나는 존재인지를 알게 됩니다.

둘째, 인간을 거룩하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십니다.

부정한 인간은 스스로 거룩해질 수 없습니다.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제단에서 취하여진 숯입니다. 다른 불로는 우리의 죄를 소멸하고 깨끗하게 할 수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제단에서 나오는 성령의 불만이 모든 죄악을 소멸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인간의 모든 거룩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 속에서만 이루어집니다. 나의 죄를 사하여 주실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십니다.

셋째, 하나님은 거룩한 자를 불러서 사명을 맡기십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정결함을 얻고 죄 사함의 확증을 받은 후에, 하나님이 부르시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죄의 문제가 처리되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수없이 불러도 그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부름을 듣는 자는 행복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면 인간적으로는 승산이 없는 일도 반드시 이기게 됩니다.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 하나님은 사명을 맡기십니다. 무너지고 깨어지고 황폐한 곳에 나아가 희망을 전하는 것이 사명입니다.

넷째, 거룩한 씨가 이 땅의 희망을 담은 그루터기입니다.

언제나 역사의 반전은 창조적 소수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창조적 소수로 이 땅에 희망을 주는 사람들이 ‘거룩한 씨’입니다.

거룩한 씨는 하나님께서 특별하게 여기시는 존재입니다. 순수한 신앙으로 세속주의에 빠지지 않고 세상의 더러운 물결에 물들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이 소수의 무리가 그루터기로 남아 있는 자입니다. 그루터기는 다음 세대를 이어갈 ‘종자 씨앗’입니다.

우리는 거룩한 씨앗으로 구별된 성도입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한 존재로 여겨주심으로 부르심을 듣고 사명을 깨닫게 됩니다. 최고의 사명은 ‘거룩한 씨앗’으로 이 땅을 다시 세워가는 것입니다. 우리 믿는 크리스천들 모두가 이 땅을 지키는 거룩한 씨로 심겨지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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